방역 당국이 우려했던 요양·복지시설의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아직 코로나19 안정화 단계로 평가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집단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요양·복지시설 전수 조사 과정에서 남구 성심요양병원 입원환자 1명이 지난 13일 양성판정을 받아 1인실에 격리 조치됐다.
또 수성구 김신요양병원 간호사 1명과 남구 리더스 재활병원 간병인 1명도 각각 14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북구 보금자리복지센터 주간보호센터에 등록된 노인 2명도 이달 8일과 13일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김신요양병원과 리더스 재활병원은 집단 감염 확산 양상으로 번지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김신요양병원 경우 지난달 24일 이곳 간병사가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환자 15명, 간호사 1명, 간병사 11명 등 모두 27명 규모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현재 8층에 환자 9명을 코호트 격리해 관리 중"이라며 "14일에는 코호트 격리된 병동을 관리하는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리더스 재활병원 확진자는 지난 2일 이곳으로 전원된 문성병원 환자 4명 중 1명으로,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14일에는 코호트 격리된 환자 14명과 간병인들 중 간병인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모든 환자와 접촉자들을 전원 조치했으며, 접촉자 경과를 관찰 중이다.
앞서 대구시가 14일 브리핑한 한국전력 서대구지사 검침 협력사 12명의 집단 감염과 관련해 이곳 최초 확진자는 신천지 신도로 밝혀졌다. 한전과 보건소 지침에 따라 적절한 대응이 이뤄져 추가 발생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는 게 대구시의 판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아직 안정기가 아니다. 상당히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역학조사를 통해 위험군을 격리하는 등 시민들에게 '안전하다'고 얘기할 수 있으려면 확진자가 최소 한자릿수까지 떨어져야 한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