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해군과 해병대가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대구경북 주민들과 확진환자를 돕고자 성금 모금과 헌혈 행사를 열어 주목받고 있다.
해군은 16일 해군과 해병대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억5천900여 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 각 부대에 근무 중인 간부와 군무원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행사를 진행했다. 백령도·연평도·울릉도를 비롯해 평택·동해·부산·목포·진해와 제주도 등 전 부대에서 성금이 모였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북지회에 기탁된 이 성금은 대구경북 주민들의 식료품과 방호복, 의료용품 등 필수물품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과 해병대 간부·군무원의 따뜻한 마음이 많은 모금액으로 나타난 것 같다"며 "군은 지역에서 방역지원과 헌혈활동에 동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해병대 제1사단은 지난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사단 예하 전 부대원을 대상으로 헌혈 릴레이 캠페인과 헌혈증 자율기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운동은 해병대교육훈련단과 군수단은 물론 포항지역 해병대 전 부대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16일 오후 4시까지 헌혈 운동에 참여한 장병은 1천여 명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숫자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동아(20) 상병은 "해병대의 빨간 명찰처럼 열정과 역동성 있는 뜨거운 혈액이 꼭 필요한 분께 전달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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