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미래통합당 공천 잡음이 경북에서 숙지지 않고 있다.
안동예천 선거구는 김형동 단수 공천자를 둘러싸고 연일 '정체성 시비'가 붙고 있으며, 영천청도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김장주 예비후보는 16일 탈당계 제출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동정치발전포럼 소속 회원 50여 명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황교안 대표와 이석연 대행은 '문빠' 김형동 공천을 철회하라"며 통합당과 공천관리위원회를 성토했다.
이들은 "안동예천 통합선거구 획정이 의결되기도 전에 졸속으로 공천자를 발표했고, 민주적 상향식 경선이 아닌 권위주의적 낙하산 공천을 감행한 것은 안동시민을 가벼이 보고 자행한 폭거이자, 안동예천 시·군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은 것"이라고 규탄했다.
남준호 포럼 대표는 "지금이라도 공정한 자유경선을 실시해 안동예천 시·군민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영천청도 선거구에서 공천 탈락한 김장주 예비후보는 이날 통합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영천청도 발전과 자유민주주의의 보수를 지키겠다는 지역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었다"며 "무소속의 길이 험하고 힘들지만, 지역민들과 함께 시민 후보의 깃발을 높이 들어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무소속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이번 공천은 보수의 혁신과 통합을 염원하는 지역민들의 기대를 저버렸고, 지역 국회의원에게 지방선거 실패의 책임을 물으라는 요구 역시 외면당했다"며 "불의와 불공정에 맞서 도전하겠다"고 통합당 공관위를 저격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무실을 찾은 김문수 자유공화당 공동대표와의 만남에서도 무소속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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