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작업, 운동 부족, 잦은 스마트폰 사용 등은 여러 가지 척추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예를 들어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엎드려서 책을 보는 동작처럼 바르지 못한 자세가 계속되는 경우 척추의 구조적인 변형을 일으키게 된다.
초기에는 목이나 허리에 가벼운 통증만을 일으키지만 계속 방치하게 되면 팔·다리의 감각 이상 및 근력 저하, 마비 증상까지 일어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때로는 수술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는 증상들이지만 많은 분들이 막상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정작 수술에 대한 후유증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치료를 망설이게 된다. 이 때문에 재활 시간이나 비용적인 면에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게 되므로 미연에 보존적 치료 요법으로 방지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 요법 가운데 하나로 비수술적 무중력 감압교정치료(스파인엠티)가 있다. 비수술적 무중력 감압교정치료는 디스크를 수술 없이도 근본 치료가 가능하게 하는 치료법으로 비뚤어지거나 단축된 척추근육과 관절을 먼저 치료한 후 디스크 탈출의 종류와 방향에 따라 3차원적으로 디스크를 감압 및 교정하는 치료이다.
경추 및 요추 추간판 탈출증, 퇴행성 척추질환, 척추 협착증, 척추 측만증, 척추 후관절 증후군, 근막동통 증후군, 좌골 신경통 환자들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감압 시술 시 통증과 부작용이 없어 수술 후유증과 부작용을 걱정하는 환자들에 수술의 대안 또는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1차적으로 해볼 수 있는 치료이다.

치료는 크게 척추 근육 및 관절 가동, 디스크 감압, 디스크 교정 및 정복 등 3단계를 거치게 된다. 1단계 관절 가동 모드에서는 척추의 좌우 굽힘 및 회전 움직임을 만들어 주어 부족한 관절 가동 범위를 회복시켜 준다. 또한 단축된 근육을 늘려줌으로써 비틀어진 척추를 바로 잡아 주는데 효과가 있다. 2단계 감압 모드에서는 디스크 탈출 부위와 방향을 설정하여 관절 사이를 늘려준다. 신경이 압박된 부위를 이완시켜 방사통을 줄여주고 근육 및 인대 관절 조직을 이완시켜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마지막 3단계는 치료 중 늘어지고 힘이 빠진 근골격을 다시 풀어 주어 치료 후에도 다시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치료 시간은 보통 회당 30분 내외로 일주일 2, 3회 총 10~20회 내외로 시행하게 된다.
비수술적 무중력 감압교정치료는 편하게 누운 상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안전하고 장기간 입원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외래 예약 방문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면서 척추의 정렬을 안정시키는 근육들에 대한 근력 운동을 해주고 평소 올바른 자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나쁜 자세나 습관들은 고치는 것이 좋다.
도움말: 대구 척척병원 물리치료실장 한종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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