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서는 많은 고통의 시간을 지나야 합니다. 고통이 너무 괴로워 피하고 싶다는 것은 인생의 아이러니입니다. 고통의 시간은 인생에서 겸손을 배울 수 있는 순간이기에 감사해야 합니다.'(책 43쪽)
'기부는 내 돈을 누구에게 주는 게 아니라, 내게 맡겨진 돈을 필요한 곳에 보내는 것일 뿐입니다. 감사히 남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거죠.'(책 122쪽)
책은 지은이가 삶과 죽음의 길목에서 9년 동안 써온 생존 기록이다. 7년 동안 약의 부작용으로 망가진 몸을 살려내기 위해 과감히 약을 끊기로 결단한 후 지은이는 매일 다시 살아나는 데에 온 에너지를 집중하면서 처절하게 싸우며 고통의 터널을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지은이는 평생의 멘토인 이지성 작가를 만났고 그가 제안한 1년 365일 독서 실천을 통해 완전히 다른 삶의 지평을 열게 됐다.
영어 비전공에 왕초보, 비연수에서 6개월 독학 후 서울 강남에 영어 학원을 차려 사람들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몇 년 만에 억대 연봉의 스타 강사가 됐다. 이어 해외 빈민촌에 우물 파기와 학교 짓기를 비롯해 탈북자 구출 등에 1억원이 넘는 돈을 기부하기도 했다.
'마음에 불을'은 이렇게 고통 속에서 성공을 위해 노력을 거듭하며 9년간 써온 사색과 깨달음이 내면에서 익어 생생한 글로 드러난 자기계발 아포리즘(Aphorism)이다.
'정말로 인생을 성장시키는 일이 귀찮습니까?'(책 79쪽)
산다는 것이 죽어가는 것이라면 오늘 하루를 얼마나 소중한 것에 바칠 것인가를 고민하는 지은이의 내면은 아름답다. '나는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로 남을 기쁘게 하는 일을 한다'는 그의 깨달음은 독자들에게 오히려 겸손함으로 다가가며 꿈을 찾는 여정으로 가는 기쁨을 선사한다. 이러한 겸손함은 지은이가 꿈을 찾는 과정에서 덤으로 얻은 자산이다. 가슴 뛰도록 다시 일으켜 준 '책 읽기'라는 선물이 지은이의 삶을 완전히 바꿔버린 것이다.
이 책을 읽노라면 현재 삶에 변화를 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고르라고 권하고 싶다. 혹시 모르지 않는가? 그 책에서 변화할 삶의 등대를 찾을지 말이다. 272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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