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시작…시판까지는 1년이상

건강한 성인 45명 대상 임상실험…첫번째 결과 7월 전에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에서 연구 중인 과학자. NIAID 홈페이지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에서 연구 중인 과학자. NIAID 홈페이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의 임상실험에 들어갔다.

16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이날 코로나19 백신 후보약품을 첫 시험 참가자에게 투여했다고 전했다. NIH는 6주간에 걸쳐 18~55세의 건강한 성인 45명을 대상을 백신을 실험한다.

NIH는 "건강한 성인 시험 참가자 45명 가운데 한 명이 처음 백신주사를 맞았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에 투입된 백신은 mRNA-1273으로 NIAID와 바이오테크 업체 모더나와 협업해 개발한 것이다. 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강력한 면역 반응을 보이는 바이러스 단백질을 인체 세포들이 만들어내도록 하는 역할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NIAID는 4월에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한 달가량 일정이 빨라졌다. 임상결과도 예상됐던 7~8월보다는 빨리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판까지는 1년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임상 시험은 6~8개월 걸리며, 최종 임상 시험까지 거쳐야 시판이 가능한 상황이다.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찾는 것은 긴급한 공중보건의 우선순위"라면서 "이번 임상시험은 기록적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하게 됐다. 이번은 목표 달성을 위한 첫번째 주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IH 외에도 프랑스의 사노피와 미국의 존슨앤존슨 등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0여 개의 백신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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