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17일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선포하며 지역 방역체계 유지를 위한 주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아직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주민 사이에는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좀처럼 숙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이날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제로, 청정울진 사수를 위한 군민 동참 호소 및 결의문'을 발표했다. 전 군수는 "코로나19 최대 확산지인 대구경북의 전장에서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군민 여러분의 힘"이라면서도 "전국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날마다 이어지고 있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특히 "길고 지루한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청정지역이라는 안도감에 느슨해진 긴장의 끈을 동여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울진군은 버스터미널 하차 승객의 신원 파악과 단순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각종 공사장 외부인력 이동경로 관리 등 외부로부터의 감염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또 새마을지회, 울진읍주민자치위원회, 50사단 울진대대, 울진소방서 등 민·관·군이 함께 방역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자활센터 및 자원봉사자들은 마스크를 제작해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들에게 배부 중이다.
하지만 주민들이 느끼는 피로감은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이에 울진군은 위기가구 긴급 복지지원, 소상공인 대상 상하수도 요금 3개월분 50% 감면, 공설시장 사용료 3개월분 66% 감면 등 종합대책을 마련해 지역민 돕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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