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 2월 대구경북의 수출입이 나란히 10% 내외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이하 무협)는 '2020년 2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및 평가'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무협에 따르면 대구의 1, 2월 수출 합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감소한 11억5천100만달러,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11.2% 감소한 6억3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북의 1, 2월 합계 수출은 56억9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 수입은 10.1% 감소한 21억 4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2월만 놓고 봤을 때는 대구의 수출과 경북의 수입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은 지난달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5억8천400만달러, 수입은 14.5% 감소한 2억4천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북은 2월 들어 수출이 1.9% 증가한 29억3천1백만달러, 수입은 10.8% 감소한 9억2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대구의 수출실적 증가는 지난해 2월 설 연휴로 인한 기저효과로 실질적으로는 감소세였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무협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으로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고 글로벌 소비 위축 가능성도 엿보인다. 유가, 주가 등 경기 선행지표도 부진해 3월 전망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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