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가까이 폭락한 18일 하루 동안에만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65조원이 증발했다. 코로나19 공포가 전세계를 뒤흔들면서 코스피가 약 10년 만에 1,600선 아래로 떨어진 탓이다.
이로 인해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1천126조2천20억원에서 1천71조7천870억원으로 하루 사이 54조4천150억원 감소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6% 가까이 크게 폭락해 전 거래일보다 29.59포인트(5.75%) 내린 485.14로 종료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188조4천600억원에서 177조7천380억원으로 하루 만에 10조7천220억원이 사라졌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국내 증시 시가총액 감소액은 총 65조1천370억원이다.
이처럼 코스피와 코스닥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세가 줄잇고 있는 탓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두 5천895억을 순매도하며 주가 급락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행진이 10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부터 외국인 순매도액 누적금액은 13조7천743억원에 달했다.
특히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팔자' 행진을 시작한 것은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난 지난달 24일부터다. 이후 지금까지 18거래일간 동안 12조4천330억원을 팔아치웠다.
한편 최근 10거래일간 외국인 순매도 행진은 기간으로는 역대 최장기간 외국인 순매도 기록에는 한참 못 미친다. 다만 연속 순매도액 규모는 역대 3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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