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 지역에서 100명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50명 이하로 줄었지만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대폭 증가했다.
19일 대구시는 권영진 시장 주재로 정례브리핑을 열고 "전일 오전 0시 이후 97명의 확진자가 늘어나 지역에서 총 6천24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는 17일부터 전날까지 하루새 확진자가 46명이 늘어난 것보다, 이날 확진자가 대폭 증가한 점에 대해 "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57명이 발생하는 등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 전수조사가 이뤄지면서 늘어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는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 등의 환자와 관련인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전수조사 대상은 3만3천628명으로 이 중 60%인 2만448명의 진단 검사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대구 지역 요양병원 5곳에서 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또 일반의료 기관 2곳에서는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대구의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시는 사회복지생활시설과 요양원 종사자, 생활인, 입원환자들에 대해 감염 예방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대구시는 "조금씩 줄어들던 환자 수가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에서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설 및 병원의 관리소홀로 대규모 감염병 확산이 확인되는 경우, 책임자에 대한 법적 조치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대구 누적 확진환자는 총 6천241명이다. 이들 중 2천337명은 전국 69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생활치료센터에서 2천186명의 확진자도 격리돼 치료 중이다. 나머지 254명은 자가에서 치료를 받거나 대기 중이다.
확진자들의 병원 입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입소는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구시는 이날 병원 109명, 생활치료센터 11명 등 120명의 확진자를 입원, 입소시킬 예정이다. 앞서 전날 하루동안 병원 49명, 생활치료센터 36명 등 85명의 확진자를 입원, 입소시켰다.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자가 등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들의 완치 사례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343명(병원 198명, 생활치료센터 144명, 자가 1명) 등 총 1,402명(병원 665, 생활치료센터 708, 자가 29)의 확진자가 완치됐다.
대구시는 "오늘도 108명의 완치돼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할 예정"이라며 "불편하지만 묵묵히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위생 수칙을 성실하게 실천하는 대구시민이 방역의 주체라는 사실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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