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대구 고교에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수업이 진행된다. 실시간 화상 수업 방식을 도입,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일반고, 자율고, 대구일과학고, 대구외국어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간 화상 수업 플랫폼(이하 '교실온닷')을 활용해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개설한다. 23일부터 수강 신청을 받은 뒤 다음달 초부터 수업을 진행한다.
'교실온닷(https://classon.kr)'은 고교생의 맞춤형 진로 진학 설계를 위해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하고,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해주기 위해 마련된 시스템. 기존에 일반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정규 교육과정 수업을 실시간 화상수업 플랫폼으로 옮겨와 진행하는 방식이다.
'교실온닷'은 교사와 학생이 실시간 상호 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방향 동영상 수업과 다르다. 모바일로도 쉽게 접속해 활용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우선 10여 개 강좌를 개설해 무학년제로 운영한다. 학교 내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고급물리, 지식 재산 일반, 빅데이터 분석, 전자회로 등이 개설된다. 이후 학교 교육활동이 정상화하면 학교 간 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도 안내해 운영할 계획이다.
채정희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진로진학담당 장학사는 "학생의 진로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의 시·공간적 제약을 '교실온닷'으로 극복하려고 한다"며 "2025년 본격적으로 도입될 고교학점제의 이해를 높여나가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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