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회의 최대 행사인 부활절 연합 예배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결국 취소됐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장영일 목사)는 19일 오후 대구 범어교회에서 '코로나19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를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매년 3만 명 이상의 교인이 모여 부활절을 축복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는 내달 1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하여 부득이 취소하기로 했다고 대기총은 설명했다.
장영일 대표회장은 "대구가 최대 피해 지역인 동시에 국가적 재난상황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시기에 대규모 종교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사태가 종식되고 나면 부활의 기쁨을 전 시민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대기총은 이밖에도 담화문에서 ▷내달 4일까지 교회예배 자제 ▷예배 재개 전 교회 건물 전체 철저한 방역 소독 ▷완전 종식까지 교회 급식 및 카페 운영 연기 ▷교회 출입 전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체온 측정 철저 이행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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