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대구를 방문해 집중지원을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19일 오후 4시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대구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홍 부총리와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을 비롯해 지역 소상공인 업계 대표 6명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인사말에서 "대구경북은 현재 어느 지역보다 큰 희생을 치르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제 타격도 다른 곳보다 집중돼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추경예산이 통과돼 11조7천억이 새로 마련된 만큼 대구경북에 집중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 경제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정부에 다양한 지원대책을 요구했다.
김영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회장은 "상인 매출이 90% 이상 줄었고 코로나19가 끝나도 바로 회복이 어렵다"며 "서문시장 축제 등 경기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도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코로나19 경영안정자금에 대해서는 지급 기간 단축과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선진 종로맛집 상가번영회장은 "경영안정자금이 신청 후 실제로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얘기가 많다. 경영안정자금도 아예 무이자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구호물품을 대구경북 제품으로 우선구매, 학원 강사 최소생계비 지원 등 다양한 대책 요구가 나왔다.
지역 경제인 요구에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구호물품의 경우 수의계약 등을 통해 대구경북 제품을 구매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영안정자금도 신용보증재단과 은행 간 업무를 간소화해 실제로 돈을 받으실 때까지 걸리는 기간을 2주 단축시키겠다"고 했다.
또 "공무원 경우 복지포인트를 빨리 소진하도록 하는 등 대구경북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