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국제 유가전쟁 등의 영향으로 외환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앞서 제기된 한국과 미국 간 통화 스와프(교환) 협정이 결국 한국시간으로 19일 저녁 체결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규모는 600억 달러이며, 협정 기간은 최소 6개월로 2020년 9월 19일까지이다.
600억 달러는 오늘 환율로 환산하면 한국돈으로 76조8000억원이다.
한국과 미국이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하면, 양국은 필요 시 자국 통화를 상대 측 중앙은행에 맡기고 그에 상응하는 외화를 빌려올 수 있다. 미국 달러가 필요할 때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현재 캐나다, 영국, 유럽(ECB), 일본, 스위스 등 6개국 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 중이다.
한국은행은 "통화 스와프로 조달한 미국 달러를 곧장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최근 달러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환율 급상승 흐름에 바로 효과를 내는 처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 달러 환율은 한 달 전인 2월 19일 1190.00원에서 3월 19일 1280.00원으로 90원 올라 있다.
아울러 최근 연일 하락세인 증권시장 역시 당장 내일부터 어떤 영향을 받을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향한다.
▶앞서 한국은 미국과 세계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30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이명박 정부, 미국은 조지 워커 부시 행정부였으며, 300억 달러 규모로 맺었다.
이번에는 그 2배 규모 통화 스와프가 이뤄진 것.
그런데 이때 미국은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과 싱가포르 등 총 14개국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맺은 바 있다.
미국은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다자 스와프 협정 체결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미 연준은 이날 한국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하면서 브라질, 싱가포르를 비롯해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와도, 이렇게 총 9개국과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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