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프로야구계 매뉴얼이 발표됐다. 입국하지 않은 외국인 선수들은 귀국 시 전원 진단검사를 받아야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한 통합 매뉴얼을 각 구단에 배포했다.
훈련 기간 및 향후 정규시즌 개막 이후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매뉴얼에는 코로나19에 관한 기본 정보와 예방 수칙, 유증상 및 확진 환자 발생 시 대응 지침, 외국인 선수 입국 관리 방안, 야구장 취재 가이드라인 등 부문별 지침이 담겼다.
세부 내용으로 선수단 및 관계자의 예방 수칙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기본 지침을 비롯해 야구 종목의 특성, 장소 등과 관련해 필요한 예방 수칙을 보다 상세하게 명시해 준수하도록 했다.
확진자 발생 시에 대한 대응 지침도 단계 별 절차를 보기 쉽게 정리했다.
훈련 기간 중 발열 등 유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 구단에 보고 및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접촉 선수단 및 관계자는 자택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후 음성 판정 시에는 활동을 재개하며 양성 판정 시에는 정부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접촉자는 14일간 자가격리 된다.
아직 입국하지 않은 외국인선수에 대한 안전 관리는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 지침인 특별입국절차(입국장 1차 검진, 자가진단 앱 설치, 발열 체크, 건강상태 질문서)와 함께 구단 자체적으로 2차 검진 및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해당 외국인선수는 숙소에서 대기해야 하며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
개최 일자가 확정되지 않은 정규시즌 개막 후에는 여러 상황을 대비해 정부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전 구장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 및 비접촉 체온계 발열 검사, 마스크 의무 착용, 소독 및 의무진 배치 등 관람객과 선수단 안전 관리, 상황 별 대처 방안도 세부적으로 수록했다.
KBO는 앞으로 주 3회 이상 코로나19 대응 TF 회의를 열어 추이를 체크할 예정이다.
상황 변화에 따라 통합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 구단에 공유하고, KBO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이 자국민 출국 봉쇄 조치 발표로 미국으로 외국인 선수를 돌려보낸 KBO 리그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다.
미국 국무부는 20일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 금지'로 격상하면서 한국행 비행기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 될 우려가 터져나오고 있다. KBO리그에 미국 국적의 외국인 선수들이 많은 만큼 자칫 미국 내에 발이 묶일 가능성도 있다. 삼성라이온즈의 외인타자 타일러 살라디노와 투수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은 모두 미국에 있다. 삼성은 우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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