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폐쇄됐던 콜센터에서 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고용노동부, 콜센터 직원 건강 위해 '긴급재정지원'
중·소규모 콜센터업체 대상으로 총 2천만원 한도 내에서 시설개선비용 지원

'한자리 띄어 앉기'를 실시한 삼성전자서비스 수원 컨택센터 내부 모습. 연합뉴스 DB

코로나19 사태로 한 차례 폐쇘다가가 운영을 재개한 콜센터에서 또 다시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19일 중구 교보빌딩 DB손해보험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현재까지 지역 21개 콜센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74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온 DB손해보험(교보빌딩)은 지난달 24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해 2주 간 폐쇄됐다가 지난 9일부터 운영을 재개한 곳이다.

현재까지 대구시내 68개 컨택센터 중 40개 센터(폐쇄율 58.8%)가 운영 중단에 들어갔고 나머지는 사무실을 운영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직원 검체검사 후 음성판정을 받은 직원으로만 센터를 운영해오다 또 다시 확진자가 나왔다"며 "중구보건소와 역학조사반이 밀접 접촉자 4명을 우선 자가격리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콜센터에 대한 방역 대책이 난항을 겪자 대구고용노동청은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중·소규모 콜센터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재정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근무환경이 취약한 콜센터를 대상으로 재택근무 및 교대근무 활성화하고 칸막이 설치 비용 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지원 내용은 ▷비말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간이칸막이 설치 비용 ▷공기청정기 및 비접촉식 체온계 구입 비용 ▷감염예방을 위한 손세정제 및 마스크 구입 비용의 70%(2천만원 한도) 지원 등이다. 환경개선 사업이 여의치 않은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중소규모 콜센터업체가 대상이다.

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지원받고자 하는 사업주는 산업안전보건공단에 자금지원을 신청하면 공단의 검토·확인을 거쳐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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