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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전국 모든 사찰 법회 중단, 4월 5일까지 추가 연장"

당초 3월 20일 전후로 예정된 중단 기간, 여전한 코로나19 기세에 연장키로
부처님오신날 행사도 5월 말로 한달 미뤄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불자들이 연등 아래를 걷고 있다. 이날 대한불교조계종은 오는 4월 30일 예정이던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불자들이 연등 아래를 걷고 있다. 이날 대한불교조계종은 오는 4월 30일 예정이던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5월 30일로 변경함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20일 대한불교조계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전염을 막고자 내달 5일까지 전국 사찰 법회와 불교대학 교육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 모임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조계종은 지난달 20일부터 한달 간 전국 사찰 법회를 중단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1개월 째를 맞은 20일까지도 코로나19 사태가 크게 호전되지 않자 종단 차원에서 추가 연장을 요청했다.

조계종은 또 사찰 내 코로나19 전염을 막고자 ▷법당 등 실내 참배공간 출입문 개방과 환기 ▷화장실·종무소·접수처 등 대중 출입공간 매일 소독 ▷문고리·손잡이·난간 등 자주 접촉하는 물체 표면 수시 소독 ▷시설 내부 출입 시 출입 대장 기재 ▷방역 당국과 상시 협력 체계 구축과 비상 상황 대비 등을 당부했다.

조계종은 각 사찰 내 코로나19 확진 등 비상상황 발생 시 교구 본사 비상대응본부, 총무원 비상대응본부(010-5910-0408)로 상황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는 오는 4월 30일로 예정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등 관련 행사도 5월 말로 한달 미루고, 불교 신도 각자 사찰과 가정에서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정진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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