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이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하청업체 A사간 납품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불공정 입찰 단서를 포착하고 진행한 압수수색으로 관측된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오전 포항제철소 중앙수리섹션 외주 수리·정비 계약부서에 수사관 4명을 보내 계약 담당자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문서 파일 등을 압수했다.
관련 업계 일각에선 이번 압수수색이 '포스코-A사' 간의 입찰비리 의혹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항제철소 계약부서가 공사를 발주하기 전 A사에게 정보를 흘려 입찰을 유리하게 했다는 의혹이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의 배경에 대해 "수사 중인 사항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포스코-A사' 관련 경찰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 번째(매일신문 1월 8일 자 6면, 10일 자 8면, 15일 자 12면)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7일 포항제철소 화성부 사무실 등 4곳을, 3일 뒤인 10일에는 포항지역 한 골프장과 포항세무서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당시 압수수색은 A사가 포항제철소 철강 생산 과정 중 안전을 위한 설비에 정상 제품보다 질이 떨어지는 값싼 제품을 설치하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포스코 고위 간부 등에게 각종 향응제공 등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수사하던 중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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