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왕초보 주식도전기]지난 11일 주식 300만원 매수 후 팬데믹 선언

연일 폭락장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기회까지 감안한 포트폴리오 추천

17일 코스피가 또다시 2.5% 가까이 하락해 1,670대까지 추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42포인트 내린 1,672.44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17일 코스피가 또다시 2.5% 가까이 하락해 1,670대까지 추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42포인트 내린 1,672.44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주식 시장이 이렇게 폭락할 줄 몰랐다. 우리나라와 이탈리아 등지에서 확진자수가 급증 추세에 있긴 했지만 잘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12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세계 증시는 연일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더구나 유럽과 미국, 중동 등 세계 각지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세계 경제가 멈춰설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금융시장을 뒤덮고 있다.

공교롭게도 하필이면 팬데믹 선언 하루 전날인 지난 11일 류명훈 대구은행 본점 WM센터 차장을 만나 300만원의 주식을 구매했다. 상황이 이렇게 급변할 줄은 꿈에도 모르고 말이다.

류 차장은 주식투자에 있어 '분산투자'를 강조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넣지 말라'는 격언은 너무 진부하지만 이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가 맨 먼처 추천한 종목은 푸드 플랫폼 업체로 국내 피트니스 닭가슴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A사였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이미 중국 합작사 설립이 진행중이던 기업이라 시장 회복시 급반등이 가능한데다, 건강과 몸매 가꾸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에서다.

두 번째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좀 더 각광받을 수 있는 '언택트' 문화를 구현하는 기술기업인 B사다. 교통솔루션과 키오스크 사업을 운영 중이며, 재무적으로 안정된 기업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5G 이동통신서비스 도입과 관련한 부품·장비를 제조하는 C사다. 해외 수출 거래선도 다양하게 확보돼 있어 경기가 반등하면 의미있는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마지막은 누구나 알법한 국내 최대 플랫폼 업체 D사다. 메신저서비스를 통해 막대한 가입자를 가지고 있으며, 뱅킹·쇼핑·교통서비스와 함께 향후 AI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까지 도할될 예정이어서 추가 성장 가능성 내다볼 수 있는 안정적 기업이다.

하이투자증권 류명훈 차장
하이투자증권 류명훈 차장

류 차장은 이 4개의 기업의 주식을 각각 15%, 15%, 25%, 45%로 매수할 것을 권했다. 그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시가 총액이 작은 기업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형주 비중을 좀 더 크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폭락장에 대해 "한동안은 전망이 암울하겠지만, 언젠가는 바이러스를 극복하고 세계 경제가 회복을 위한 각종 처방들을 쏟아낼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대한 위기와 기회까지 감안한 포트폴리오인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자"고 했다.

22일 현재 투자실적은 마이너스 18%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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