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전 직원의 3월 보수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했다. 주변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구내식당 대신 외부 식당 이용하기 운동도 펼친다.
경북도는 도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지역본부, 소방본부, 시·군 소방서, 경북도의회 등 7천여 직원이 3월 보수 인상분을 자율적으로 반납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규모는 2억3천여만원으로 경북도는 전액을 취약계층 생계 지원에 쓸 방침이다.
도청신도시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주 3회 외부 식당 이용하기 운동도 시행한다. 사전 위생점검을 강화하고 2m 이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식당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식당들이 배달에 나설 수 있도록 '힘내자 대구경북 행복도시락' 포장용기 40만 개도 나눠줄 예정이다. 식당 770여 곳이 지원 대상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식당 내부에서 식사를 꺼리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조치다.
경북도는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도청 직원의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한 팀이 6명이면 3명은 출근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근무하는 방식이다. 다만 의무적 도입은 아니며 권유사항으로 우선 시행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부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권하고 있어 필수인원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시행하려 한다"면서도 "직원 모두가 필수요원이라는 사정이 있어 쉽지 않은 여건이다.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