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술집 업주·손님 등 확진자 속출…17명 중 15명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예방수칙 준수 절실

주낙영 경주시장이 21일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영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이 21일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영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에서 21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들 중 1명은 택시 기사인 61세 남성(황성동) 이달 11일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났고 20일 검사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최근 무더기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성동동 체인형 술집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1명도 택시 기사로 성동동에 사는 66세 남성이다. 그는 해당 술집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61세 택시 기사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3명은 해당 술집 업주와 관련이 있다. 2명은 이곳 업주가 다녀간 사우나를 같은 시간대에 이용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49세 여성(황성동, 19일 확진)과 접촉한 48세 여성(건천읍)과 이 여성의 배우자인 50세 남성이다. 1명은 60세 여성으로 지난 10일 해당 술집을 다녀간 뒤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61세 남성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신규확진자 1명은 22세 남성으로 유럽 여행을 마치고 18일 귀국했다.

이곳 업주인 59세 여성(성건동)은 지난 13일까지 정상적으로 영업을 했고,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곳을 다녀간 손님이 무더기로 감염되고, 이들에게 재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확진판정을 받은 17명 가운데 12명이 이 술집을 직접 방문해 감염됐거나, 이들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경주시는 파악하고 있다. 또 다른 3명은 술집 업주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2명을 제외한 15명이 해당 술집 또는 업주와 관련돼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예방수칙 준수가 절실한 대목이다.

22일 오후 1시 현재 경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3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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