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캐나다,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불참"

캐나다올림픽위원회 등 "코로나19 진정 전까지 도쿄에 선수단 보내지 않을 것"

1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 로비에 설치된 세계지도 앞으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하고 있다. 이곳에 입주한 녹색기후기금(GCF) 근무자인 캐나다인 1명은 전날 1차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 로비에 설치된 세계지도 앞으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하고 있다. 이곳에 입주한 녹색기후기금(GCF) 근무자인 캐나다인 1명은 전날 1차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캐나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을 이유로 7월 예정인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패럴림픽에 불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가 차원에서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3일(한국시간)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와 패럴림픽위원회(CP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보건기구(WHO)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1년 연기를 긴급하게 요청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두 위원회는 "올림픽 연기로 일정 재조정 등 IOC가 다뤄야 할 모든 복잡한 사항을 전폭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COC는 올림픽 연기와 관련한 복잡한 문제를 잘 안다"면서도 "선수와 세계인들의 건강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에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선수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독일의 펜싱 선수이자 사브르 종목 세계랭킹 2위인 막스 하르퉁이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을 한 바 있다. 골프 세계랭킹 5위인 더스틴 존슨 역시 같은 이유로 불참을 공표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국가대표가 모두 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면서 올림픽 불참 불길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IOC는 도쿄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여러 세부 논의를 시작해 4주 내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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