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영세 안동시장, 민주당 입당 초읽기…"총선 최대 변수"


민주당중앙당, 안동예천 이삼걸 후보 '당선 가능성 높다' 판단
남은 2년, 역점사업 해결 위해서는 '홀로 희생양' 설득력 얻어

권영세 시장
권영세 시장

4·15 총선이 2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권영세 안동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설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안동시청과 민주당 안팎에서 최근 나오는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설이 현실화할 경우 안동예천 선거구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역에서는 권 시장 남은 임기 2년 동안 지역의 굵직굵직하거나 지지부진했던 역점사업 해결을 위해 스스로 '희생양'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설득력을 얻어 왔다.

지역 정·관계 복수의 관계자들은 "지난주 권영세 시장과 민주당 측 인사들의 접촉이 잦았다"며 "그동안 소문과 설로만 떠돌던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물밑에서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과 관련한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움직임이 최근 많았다"며 "코로나19 재난특별지역 추가 지정 등 지역 사회가 안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시기의 문제이지 입당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했다.

특히 안동시는 24일 민주당 경북지역 공천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기 위해 안동을 찾을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이낙연 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겸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에게 전달할 안동지역 현안사업을 정리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이낙연 위원장은 안동 방문길에 이삼걸 민주당 후보, 권영세 안동시장 등과 3자 회동을 하고 안동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건의와 설명을 듣는 별도의 시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권 시장의 입당을 확정 지을 것으로 기대됐었다.

이와 관련 지역에서는 "무소속인 권 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욕심을 내려놓고, 보수적 성향의 지역 단체장으로 진보 진영에 입당하는 것은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아 지역의 현안사업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박수받아 마땅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게다가 "권 시장의 입당 시기에 대해 여타 후보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그동안 지역 정치를 장악해 온 보수 정치인들이 지역 현안사업을 해결하기 못한 데 대해 먼저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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