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유럽, 중남미, 이란 등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환자의 급속한 증가세가 이어져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22일 오후(미국 동부시간 오후 10시 현재) 코로나19 감염자가 3만3천276명, 사망자는 41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2만6천여명이었던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새 3만명대로 올라섰다. 국가별 감염자 현황으로는 중국(8만1천432명)과 이탈리아(5만9천138명)에 이은 세계 3위다.
미국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뉴욕주의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가 1만5천168명으로 급증했고, 사망자는 11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체 환자의 45%, 사망자의 27%가 뉴욕주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뉴욕주와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가 요청한 연방정부 차원의 중대재난지역 지정을 승인했다.
또 22일(현지시간) 오후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16만명을 넘어섰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인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천560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5만9천138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사망자는 651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 수는 5천476명으로 집계됐다.
스페인에서는 이날 3천10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2만8천60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역시 375명이 증가해 모두 1천756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이어 독일(2만4천806명), 프랑스(1만6천18명), 스위스(7천474명), 영국(5천683명), 네덜란드(4천204명), 벨기에(3천401명), 오스트리아(3천302명), 노르웨이(2천263명), 스웨덴(1천931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최근 접촉한 의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바로 자가 격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남미 코로나19 확진자도 22일(현지시간) 각국 보건당국과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30여개국에서 5천200명가량 나왔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는 브라질(1천546명), 에콰도르(789명), 칠레(632명), 페루(363명), 멕시코(316명), 파나마(313명) 등 순으로 늘어났다. 총 사망자도 60명을 넘어섰다.
이란 보건부는 22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천28명 증가해 2만1천638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29명 늘어 1천685명으로 집계됐다. 이란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까지 8일 연속 하루에 100명 이상이며 치명률은 7.8%에 달한다. 이란의 확진자는 세계에서 6번째, 사망자는 3번째다.
이란을 포함해 이날 중동 지역(터키 제외)에서는 감염자가 모두 1천438명이 증가해 2만5천37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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