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발표된 국토교통부의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지난해 6.56%나 뛰었던 대구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올해는 0.01% 하락했다. 전국 평균이 5.99% 상승한 반면 대구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국토부는 이번 공시가격(안)을 한국감정원에서 조사하는 2019년말 시세에 시세 구간별 현실화율 기준을 적용해 산정했다고 밝혔다. 시세가 높을 수록 공시가격 변동률도 커 현실화율 제고 대상이 된 9억원 이상 주택(66만3천호, 4.8%)의 공시가격 변동률은 21.15%에 이른다. 9억원 미만의 변동률은 1.97%이다.

대구 경우 3억 원 미만의 공동주택은 지난해와 비교해 0.97%, 3억원 이상~6억원 미만은 0.15% 각각 하락했다. 하지만 6억원 이상~9억원 미만은 1.10%, 9억원 이상~12억원 미만은 3.51% 상승했다. 특히 15억원 이상~30억 미만은 9.31%, 30억원 이상의 공동주택은 19.92% 급등했다.
9억원 이상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다소 큰폭으로 올랐는데 대구의 해당 가구는 3천530호로 서울, 경기 다음으로 많다.
올해 1월 1일 기준 대구의 공동주택은 지난해보다 9천639호가 증가한 63만7천82호로 그중 아파트가 57만2천420호다.
공시가격(안) 금액대 공동주택 분포는 1억 이상~3억 미만이 39만3천771호로 61.8%를 차지했다. 1억 미만이 15만8천919호로 뒤를 잇고 3억 이상 6억 미만은 7만1천154호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이 높을수록 해당 가구는 줄어드나 공시가격이 15억 이상~30억 미만도 271호나 됐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초과~85㎡ 이하가 29만6천545호로 전체의 46.5%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50㎡초과~60㎡ 이상이 15만2천558호, 102㎡ 초과~135㎡ 이하가 6만6천250호, 33㎡ 초과~50㎡ 이하 6만6천37호, 33㎡ 이하 2만6천440호, 85㎡초과~102㎡ 이하 1만2천231호 순으로 많았다. 135㎡초과~165㎡ 이하가 1만614호였고 165㎡ 초과도 6천407호로 나타났다.
올해 대구의 공동주택 평균가격(안)은 지난해(1억8천638만6천원)보다 214만3천원이 오른 1억8천852만9천원으로 전국 평균(2억1천124만2천원)보다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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