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운영하고 있는 사내 기술 상담 플랫폼인 '오픈 연구소'가 제철소 현장 문제점을 해결하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달 사내 앱을 통해 시작한 오픈 연구소는 직원들이 기술적인 문의사항을 등록하면 사내 기술연구원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 온라인으로 문제 해결이 가능하지만 긴급하거나 어려운 질문사항은 기술연구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해결한다.
일례로 최근 포스코 기술연구원은 포항제철소 4선재공장을 방문해 오픈연구소 질의사항을 해결했다. 질의 내용은 철강재 연성을 저하시키지 않아도 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결정립(금속에서 현미경적인 크기 형상의 집합으로 돼 있는 결정 입자) 미세화 기술에 대한 개선 문의였다. 최근에 개발한 신기술인데다가 설비를 보면서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해 기술연구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살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선재공장에 결정립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신기술을 구축하고, 이 기술을 통해 고강도, 고인성 선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장은 선재기술 연구경험이 풍부한 이덕락 기술연구원장도 함께했다.
이 원장은 오픈 연구소에 질문을 등록한 직원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연구원 시절의 경험과 노하우를 되살려 4선재공장의 설비상태와 고객사 요구사항을 확인했다.
직원들은 기술에 대한 솔루션이 명확하게 제시되면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현안에 대해 보다 자신감을 갖고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오픈 연구소를 통해 제철소에서 필요한 기술을 현장에서 바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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