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한시적으로 상하수도요금을 감면하기로 했다.
의성군은 관련 조례에 따라 일반용과 대중탕용에 대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4월 납기분부터 3개월간 상하수도 요금을 50%씩 감면 적용해 고지서를 발행한다.
감면 규모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2천700여건 3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관공서, 금융 기관, 종교 시설, 골프장 등은 이번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을 위해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했다"며"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에는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선 가운데 '두 달이 넘도록 불철주야 애쓰는 군청 직원들을 응원한다'는 익명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의성군청 코로나19 행정지원TF팀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가 마스크와 컵밥, 스팸, 물티슈, 손세정제 등이 담긴 키트 4상자를 보내왔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복지 사각지대, 취약 계층 주민들에게 이미 100상자를 나누어 드렸습니다. 걱정말고 사용하세요. 의성은 이겨낼 수 있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재난대책본부와 의료진 등 직원들이 마음 놓고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의성주민'이라고 밝힌 해외 거주자가 간식 2상자와 함께 "밤낮 없는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드리며 그 마음 꾹꾹 눌러 담아 보냅니다. 피곤한 몸, 초조한 마음 잠시나마 내려놓고 드실 때만이라도 행복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라고 쓴 손편지를 전해 행정지원TF팀에 깊은 감동을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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