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과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도시들이 마스크·방호복 등 코로나19 예방물품을 보내며 우정을 다지고 있다.
포항시는 24일 중국 훈춘시, 장자강시 등 8개 자매·우호교류도시로부터 총 1억7천여만원 상당의 코로나19 예방물품과 각종 응원 서한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로 공무원을 파견하기도 하는 훈춘시는 최근 포항시에 방호복 200벌을 보내왔다. 2009년부터 장강문화예술축제와 포항국제불빛축제에 서로 참가하고 있는 장자강시는 KN95 마스크 1만 개, 방호복 300벌을 보냈다.
또 다롄에선 마스크 1만5천 개, 방호복 1천500벌, 의료용 라텍스 장갑 1만 개 등 4천500만원 상당의 긴급 예방물품을 전했다. 투먼시는 손소독제 3천40병(42만2천400㎖)을 기탁했다. 후베이성 징먼시와 중국 GEM주식유한회사가 보낸 N95 마스크 1만 개, 일반 의료용 마스크 12만8천 개, 보안경 2천 개 등 9천500만원 상당의 물품도 도착했다.
르자오시, 잔장시, 지난시 등에서도 포항을 응원하는 서신과 전화, 메시지를 보내왔으며 물품 지원 의사도 잇따르고 있다. 포항시는 지원받은 코로나19 예방물품을 취약계층과 포항시 남·북구보건소, 포항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중국 자매·우호교류도시의 따뜻한 관심과 우정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포항시는 따뜻한 마음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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