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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1년 연기에…육상·수영선수권 일정 조정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남부 올림피아에서 12일(현지시간) 여사제 복장을 한 여성이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남부 올림피아에서 12일(현지시간) 여사제 복장을 한 여성이 '2020 도쿄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 채화식에 참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야말로 '산넘어 산'이다.

올림픽이 사상 최초로 1년 연기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난제에 직면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IOC와 일본 정부는 2020 도쿄하계올림픽을 올해가 아닌 2021년에 열기로 24일 합의했다.

문제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21년 여름까지 열기로 데드라인만 정한 것.

개막일을 새로 정해야 하는 것은 물론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같은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와의 일정 조정도 불가피해졌다. 종목별 국제연맹(IF)이 2021년 주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 스케줄도 고려해야 한다.

바흐 위원장은 "아베 총리와 올림픽 개막 시점을 논의하진 않았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 조정위원회에 달렸다"고 했다. 이어 "거대하고 어려운 퍼즐 맞추기에서 너무 많은 조각이 있다. 올림픽은 지상에서 가장 복잡한 이벤트로, 아베 총리와의 전화 통화만으로 모든 걸 하나로 모을 순 없다"고 했다.

다행이 세계육상연맹과 세계수영연맹은 IOC 운신의 폭을 넓혀주고자 일정 조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육상연맹과 세계수영연맹은 2021년 예정된 세계선수권대회를 2022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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