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30대 잇단 사망, 코로나19 안전지대 없다…전세계 사망자 2만명 넘어

유럽·미국서 젊은층 사망 보고 속출…이탈리아 치명률 10% 넘어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병원 야외에서 25일(현지시간) 인부들이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을 안치할 임시영안실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병원 야외에서 25일(현지시간) 인부들이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을 안치할 임시영안실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며 세계적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0~30대 환자들이 잇따라 사망, 젊은 층도 안전지대가 아님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헝가리 주재 자국 부대사인 스티븐 딕(37)이 지난 24일 부다페스트에서 코로나19로 숨졌다고 밝혔다. 딕 부대사는 지난주 초에 메신저 프로그램 '왓츠앱'을 통해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려 격리 중이지만 상태가 좋다고 공개했다. 가디언은 그의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저질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국 버킹엄셔에선 21세의 클로이 미들턴이 지난 21일 코로나19로 사망했으며 다른 건강상의 문제는 없었다고 가족이 밝혔다. 이러한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 영국에서 가장 젊은 나이에 숨진 코로나19 희생자가 된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프랑스에선 지난 22일 남부 해안도시 니스의 자택에서 급성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던 28세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졌다고 현지 라디오 RTL이 보도했다. 이 남성은 최근 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 진통소염제 이부프로펜(ibuprofen)을 복용했으며 이 약이 악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선 18세 미만의 10대 아동이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최근 외신들이 보도했다.

한편, 26일(한국 시간)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6일 2만명을 넘어섰으며 확진자 수도 연일 증가하며 47만명에 육박했다. 이탈리아의 사망자가 7천503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이 3천44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는 확진자 10명 중 1명꼴로 목숨을 잃었다.

확진자는 중국이 8만1천661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 7만4천386명, 미국 6만5천33명, 스페인 4만7천611명, 독일 3만7천323명, 이란 2만7천17명 순이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된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11만3천76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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