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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 "미성년 확진자, 최근 나온 것 아니라 미리 검사받아"

신천지 위장교회로 확인된 대구시 달서구 한 상가 건물의 5층 사무실 출입문 앞에 22일
신천지 위장교회로 확인된 대구시 달서구 한 상가 건물의 5층 사무실 출입문 앞에 22일 '대한 예수교 장로회'가 적힌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가 종전에 알리지 않은 위장교회 2곳을 확인해 폐쇄하고 교인들 확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신천지 대구교회가 최근 대구시 발표로 나타난 신천지 미입교 유년회·학생회 확진자들에 대해 "대구시 행정조사로 추가 확인된 이들이 아니다. 이미 미성년자 90% 이상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이날 '3월 25일자 신천지 미입교 유년‧학생, 코로나19 확진 보도 관련' 보도자료에서 "신천지 예수교회 교인 자녀들은 입교 여부와 무관하게 방역당국에서 부모를 통해 건강 체크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전날 대구시는 "행정조사에서 확보한 명단으로 진단검사를 실시, 2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신천지 대구교회에 따르면 전날 대구시가 행정조사 결과로 확인한 미입교 유년회원 84명, 학생회 59명 등은 지난달 18일 대구 31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검사를 진행해 왔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이들은 대구시 행정조사 이후 검사받은 것이 아니다. 행정조사 당시엔 해당자들의 90% 이상이 검사를 마쳤다"면서 "(신천지 대구교회는) 앞서 대구시 요청에 따라 모든 교인 명단과 교육생 명단, 부속시설 자료를 제공했다. 이는 대구시 행정조사 결과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신천지 선교교회(위장교회)는 행정조사 이전 이미 대구시에 신천지 부동산 명단으로 제출했다. 해당 시설들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같은 시기 폐쇄했음을 다시 한번 알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행정조사 결과 신천지 대구교회가 당초 제출하지 않은 미성년 회원 명단을 확보한 뒤 확진 여부를 파악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 과정에서 위장교회 방문자 명단과 유년회·학생회 회원 명단을 추가 요청한 뒤 확진 여부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장교회 방문자 경우 전도 대상에 속하는 일반인이라 이들을 데려온 교인들을 수소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든다. 미성년 확진자들이 미리 검체검사를 받았는지 여부는 현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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