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의 쓰레기 발생량이 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생활폐기물과 음식물류폐기물 모두 늘어나면서 애초 감량 목표량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를 얻었다.
1인 가구가 늘고 확산된 배달문화로 포장 쓰레기가 늘어나면서 시민 한 사람이 내놓은 쓰레기양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일반생활폐기물 반입량은 44만432t으로, 전년 43만4천613t보다 1.3% 증가했다. 지난해 감량 목표인 42만1천573t보다는 4.5%가 더 많은 양이다.
지난해 음식물류폐기물 발생량은 20만4천972t으로 2018년보다 1.3% 늘었고, 감량 목표보다는 7.5% 초과했다.
해마다 감량 목표량은 일반생활폐기물의 경우 전년 반입량의 -2%, 음식물류폐기물은 전년 발생량의 –5%로 설정한다.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쓰레기 배출량은 늘면서 시민 한 명이 내놓는 쓰레기도 늘었다. 2018~2019년 사이 대구의 인구는 0.9%(2만1천580명) 감소했다. 구·군을 보면 달성군(2.4%)을 제외한 나머지 7곳 모두 인구가 줄었다. 이로 인해 일반생활폐기물의 경우 1인당 연간 배출량이 2018년 0.175t에서 지난해 0.178t으로 증가했다.
이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배달 문화가 확산돼 포장 폐기물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시는 생활폐기물 중 포장 폐기물이 중량 기준으로 25~32%, 부피 기준으로 50~60%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반생활폐기물은 원룸지역 등을 중심으로 재활용 분리배출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음식물류폐기물은 공동주택 가구별 종량제 기기를 확대해 쓰레기를 줄여나가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