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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음란물 링크방 운영 18세男 고교생 검찰 송치

텔레그램 로고. 매일신문DB
텔레그램 로고. 매일신문DB

미성년자 등 대상 성착취 음란물 유포가 대대적으로 이뤄진 박사방과 N번방 말고도 텔레그램에서 운영된 아동·청소년 음란물 링크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또 다른 운영자가 앞서 경찰 수사를 통해 붙잡혔고, 오늘인 26일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 한 고교 재학 18세 남자 고등학생 A군이다.

이날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A군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8~10월 텔레그램 메신저에 각종 아동·청소년 음란물 인터넷 링크 주소를 공유하는 비밀 채팅방을 개설, 운영해온 혐의를 받는다.

'링크 정보 공유방'이라는 이름의 방 가입자는 많을 때에는 9천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최근 구속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앞서 텔레그램에서는 성착취 음란물을 직접 볼 수 있는 N번방(갓갓 운영)·박사방(박사 조주빈 운영)과 함께, 글과 음란물 주소 링크만 주고 받을 수 있는 '고담방'(와치맨 운영)이 운영됐다는 사실이 경찰 수사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A군의 링크 정보 공유방은 고담방과 비슷한 방으로 분석된다.

고담방은 지난해 4월 만들어졌는데, 수개월 늦게 만들어져 운영된 링크 정보 공유방은 고담방을 따라한 맥락으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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