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던 20대 신천지 교육생이 무단 이탈한 것으로 파악돼 대구시가 고발 조치한다고 밝혔다.
채홍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2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충북 보은 사회복무연수센터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1명이 무단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채 부시장에 따르면 무단이탈자는 신천지 교육생(예비교인)인 20대 여성이다. 지난 8일에 확진돼 13일 입소했다.
그는 전날 오후 2시 30분쯤 센터 지하 출구를 통해 15분간 무단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출구는 도시락, 방역물품을 운반하느라 열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주변에 있던 주민 부부가 나눠준 커피를 일부 마신 뒤 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남은 커피를 주민이 마저 마신 것으로 파악돼 보은군보건소에서 이 부부에 대해 검체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부는 자가격리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그는 지난 14~18일 센터 내 심리상담사로 전화상담을 주 2회씩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심리 상태가 불안한 지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대구시는 해당 무단 이탈자가 다시 돌발상황하지 않도록 대구 병원으로 이송했다. 아울러 이날 중 그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비슷한 사례 재발을 막고자 대구시는 충북 보은 생활치료센터 내 경찰력을 보강하고, 추가 확진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생활치료센터 무단 이탈 사례는 없다. 생활치료센터는 행정안전부 또는 대구시 주도로 관리하며 경비는 경찰이, 의료지원은 보건복지부가, 호송·구급은 소방이 각각 담당하고 있다.
채 부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단이탈했다는 소식에 보은군민들이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작은 방심으로 불미스러운 결과를 초래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대구시는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생활치료센터 관리․운영에 보다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경비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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