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교회 등의 밀집집회를 제한한 긴급 행정명령이 28일 종료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1차 '집회 등 금지조치 긴급 행정명령'에 이어 지난 19일 2차 행정명령을 내렸다. 2차 행정명령까지 발동한 기초자치단체는 경북에서 안동이 유일하다. 안동시가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해외 성지순례 확진자 등 전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찌감치 문 닫은 상가들이 많아 경제적, 정신적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주말부터 행정명령이 종료되는 가운데 벚꽃까지 만개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느슨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다. 안동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일부 발생했지만 2명에 그쳤고, 이마저도 지역 내 2차감염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안동시는 이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은 물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내렸던 행정명령이 종료되면서 걱정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개인 위생에 더욱 신경 써 건강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주에도 안동 외곽에 있는 일부 소규모 교회들은 행정명령을 어기고 예배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 교회 대부분은 실시간 방송, 녹화 방송 등을 통한 원격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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