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세를 결정하는 요인은 많지만 아파트는 입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첫번째는 교통의 입지, 두번째 교육의 입지, 마지막으로 편리성을 들 수 있다.
입지(立地)란 한자 그대로 '땅에 들어서는 자리'라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큰 도로를 축으로 그 주변 개발 상태를 입지라고 보면 될 것이다. 또 가격결정의 개별 요인으로 상권의 입지 및 조망권, 아파트의 고급화 정도, 입주민의 구성과 경제력 등이 있을 것이다.
모든 물건의 가격은 비싸게 팔고 싶어 하는 매도자와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고 싶어하는 매수자의 절충점에서 결정된다. 이를 경제학에서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대구 부동산시장 만의 가격 결정요인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농담으로 "강남8학군 사모님들이 대구는 몰라도 수성구는 안다"라는 말이 떠돈적이 있다. 대구 부동산중 아파트는 범어동, 만촌동 학군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달서구 상인동과 북구 침산동을 중심으로 한 신학군이 형성되고 있으나 선호도 측면과 가격 측면에서 일정 수준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구의 교통망은 크게 신천대로(동로), 앞산순환도로 그리고 대구를 가로로 관통하고 있는 달구벌대로다. 대구 지하철은 화원에서 혁신도시를 이어주는 1호선, 문양과 영남대를 이어주는 2호선, 칠곡과 범물을 이어주는 3호선이 있고 그중 상권과 유동인구가 제일 활성화 된 곳은 2호선이다. 물론 2호선을 중심으로 한 달구벌대로가 역세권으로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대구 전 지역의 재개발 활성화 및 충분한 유동자금을 바탕으로 수성구지역을 중심으로 중구와 북구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상당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수성구 지역이 기존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지는 미지수이지만, 상대적으로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충분한 가격 메리트를 가지고 거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부터 부동산은 주식과 달리 투자수단으로 낮게 평가되는 부분이 있어왔다. 불로소득의 대명사, 복부인, 땅투기꾼 등 대다수의 사람들은 주식은 투자라고 이야기하면서 부동산은 투기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하지만 필자의 입장에서는 부동산은 철처한 분석과 노력을 기반으로 한 훌륭한 투자 수단이 될수 있다고 본다. 주식도 철저한 기업분석 및 시장분석을 통해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고 가격 하락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미래에 투자를 하듯이, 부동산도 부동산 가격에 관련된 수많은 변수들을 분석하고 가격하락의 위험을 충분히 감수하고 미래의 전망에 대해 투자하는 것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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