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온 대실요양병원에 이어 같은 건물 위층의 제이미주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다.
대구시는 제2미주병원에서 전날까지 7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29일 발표했다. 유형별로는 종사자 1명, 환자 74명이다.
대구시는 이보다 앞선 27일까지 이 병원에서 나온 추가확진자 71명을 역학조사해 확진자와 접촉한 인물이 68명, 해외여행 관련 확진자 1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신천지 교인이거나 그 관련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유입 관련 사례 1명은 71세 환자로, 지난 3일 폴란드 출장을 다녀온 뒤 귀국한 뒤 확진된 40세 남성의 아버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환자 아들은 지난 8일부터 의심 증상을 보였으며 추가 검사를 실시해 확진됐다. 환자는 아들이 귀국한 후인 4일 그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명은 역학조사 중이거나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같은 건물 아래층의 대실요양병원에서 지난 18일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대구시가 제2미주병원은 즉시 전수조사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높다.
이에 대해 채 부시장은 "당시 제2미주병원 운영 상태가 폐쇄병동으로 돼있어서 검체 역량을 다 쏟아부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종사자를 검사해 증상자를 파악한 후에 추가 검사를 하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채 부시장은 "당시 종사자 확진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고, 이후 유증상 여부를 추가로 파악한 결과 25일 유증상자 3명을 인지했다"면서 "그들에 대해 확진검사를 실시해 1명이 26일에 확진되면서 (환자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2미주병원은 면회명부나 출입자 명부를 확보하고 있으며, 면회 방문객 등 추가 확진자 여부는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채 부시장은 "전날 코로나19 사태로 생활고를 겪던 대구시민 1명이 분신 시도를 하다 다른 시민에 의해 구조된 것을 보고 어떻게 느꼈냐"는 기자 질문에는 즉답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경상남도나 경북도, 최근에 발표한 기초나 광역자치단체들 보다는 긴급생계자금 지급 시기가 우리 시가 빠른 것으로 보고있다. 집에서 신청하고 집에서 받기를 강조해주시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3월 29일 대구시 정례브리핑 환자 상태 및 기자 일문일답
<환자 상태와 관리 현황>
◇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0시 기준으로 6명의 사망자 발생.
99번째 사망자. 82세 여성. 기저질환 뇌출혈, 편마비, 당뇨, 심부전. 대실요양병원에 2000년 2월 10일부터 입원 중 3월 20일 코로나19 검사 확진. 21일 대구의료원 전원 치료 중 3월 28일 0시 11분 사망.
100번째 사망자. 88세 여성. 기저질환 치매, 고혈압, 뇌졸중. 한사랑요양병원 18년 9월 2일부터 입원. 3월 18일 확진, 19일 대구의료원 전원 치료 중 28일 06시 18분 사망.
101번째 사망자. 84세 여성. 기저질환 치매, 당뇨, 심근경색, 심부전 등. 대실요양병원 18년 4월 18일부터 입원. 20일 확진 판정. 22일 대구의료원 전원 치료 중 28일 09시 36분 사망.
102번째 사망자. 82세 여성. 기저질환 만성심부전. 발열이 있었던 것은 2월 19일. 25일 코로나검사 받아 26일 확진. 27일 대구보훈병원에 입원했으며, 그날 동산병원 중환자실로 이송. 치료 중 3월 28일 12시 32분 사망.
103번째 사망자. 78세 남성. 기저질환 고혈압, 당뇨. 3월 1일 설사, 가래 등. 파티마병원 호흡기진료소 내원. 3월 4일 방문해서 진단. 치료 중 28일 17시 16분 사망.
104번째 사망자. 87세 여성. 기저질환 치매, 고혈압, 당뇨. 한사랑요양병원 입원 중 3월 18일 확진. 19일 대구의료원 전원돼 치료 중 28일 22시 08분 사망.
사망자들을 보면 이렇게 시설에 계시거나 하다가 전원가 치료 중 숨진 분들이 많다. 초기 진료 받았으나 지금까지 치료 중 병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하는 분들도 간혹 있다.
인공호흡기 치료 중인 사람은 최고 44명까지 올라간 적이 있으며 현재는 36명이 받고 있다. 에크모까지 받는 환자도 10명 있다.
지금은 병실이 없어서 집에서 기다리는 분은 안 계시고, 열심히 치료하고 있지만 기저질환과 고령, 일찍부터 치료하시던 분들의 사망이 많다. 이 분들에 대해 핵심적으로 찾아내서 치료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
<역학조사 상황>
◇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28일 0시 기준 추가 확진자 71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신천지나 신천지 관련 접촉자 없으며 기타 확진자의 접촉자가 68명, 해외여행 관련 확진자 1명, 역학조사 중이거나 불명이 2명. 검사 경로 별로는 접촉자 조사에서 70명, 요양병원 전수조사에서 1명이 확진됐다.
어제 하루동안 실시된 역학조사 주요 결과. 배성병원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환자 9명과 종사자 6명, 총 15명이 확진됐다. 이 기관 외 추가 확진된 기관은 없다.
제이미주병원에서 어제 총 75명, 종사자 1명과 환자 74명이 확진됐다. 다시 자세히 설명드리겠다.
해외 유입 사례 1건은 남자 40세로, 3월 3일 폴란드에서 귀국했다. 이 분은 3월 23일 남자 71세 확진 이후 역학조사 결과 그 아들에게서 3월 8일부터 의심증상 발생한 것으로 확인. 추가 실시 결과 확진. 아들의 감염 경로 추적 중 3월 4일에 해외 출장 다녀온 이 환자와의 접촉 이력 확인했고 어제 검사 결과 확진됐다.
제이미주병원 총 74명 환자는 전원 이송됐다. 대구의료원으로 42명, 상주적십자 17명, 국립정신건강센터 14명, 칠곡경북대병원 1명 등이다. 종사자 1명은 대구의료원에 입원했다. 환자들은 9층에서 대부분인 50명이 발생했고, 8층에서 23명, 12층에서 1명이 발생했다. 대부분의 환자가 나온 8층과 9층은 코호트 격리를 실시 중이며, 종사자인 간병인이 담당했던 1204호와 1205호 환자들도 별도로 코호트 격리를 할 예정이다. 12층에서 나온 확진자는 간병인이 돌봤던 1205호에서 발생했다. 각 층별로 건물 외부 배기장치 확인한 결과 각 층별로 작동 중인 공조시스템은 확인 안됐고, 건물 외부로 작동하는 배기장치 있으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신과 환자 특성 상 창문을 열면 외부로 물건을 던지는 특성이 있어서 창문을 열지 못해 환기가 어렵다고 한다. 같은 건물에 있던 1층 약국과 동물병원 종사자는 전원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내일 환자와 종사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다시 실시할 예정이다.
<일문일답>
◇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대구에서 의료진 감염이 121명으로 파악됐고 34명이 신천지 신도로 나왔는데, 파악된 정확한 숫자 다시 말해달라. 의료진 중 신천지 신도의 경우 업무에 복귀를 했는지, 별도 규정에 따르고 있는지 말해달라.
- 어제 이 발표내용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질의응답 중에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121명 중 6명은 타 지역에 근무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 신천지 신도는 현재 33명으로 알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2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전수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내용들이며, 이미 근무에서 배제돼 있던 상태였다. 다만 1명이 한사랑요양병원 간호사였는데, 두 번에 걸쳐 음성 결과를 받았고, 아마 내부적으로 추가 검사 과정에서 확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감염경로 등 여러 문제에 관해 분석 중으로 알고 있다. 다만 대구시 입장에서는 2월 18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에 대구에는 수백 명씩 환자가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대구에 계신 의료진 뿐 아니라 전국에서 오신 의료진께서 희생과 헌신을 해 주셨다. 매우 많은 감염 위험에도 헌신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고, 다시 한 번 그 분들의 노고가 인정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업무 지속 여부는 파악해봐야 하지만, 일부는 아직 병원에 있거나 센터에서 치료 중일 것이다. 확인 해서 알려드리겠다.
▶오늘 신규 확진자가 23명이고, 신규 입원 및 전원 환자가 84명이라고 했는데, 자가격리 된 환자는 완전히 없어진 건가?
- 현재 자가격리 대기 중인 환자는 49명이다. 오늘 하루 입원할 환자가 84명이다. 저희들 자가격리 하시는 분들은 나름대로 매우 많은 사정이 있다. 자녀를 돌봐야 하거나, 재검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경우, 부모를 돌보시는 분들 등이다. 완전히 자가격리 상태가 해제되지는 않는다는 말씀 드린다.
▶현재 전수조사 진행 중인 병원이나 직업군 현황을 말해달라. 중증환자가 줄어들었다고 표현하셨는데, 치료가 돼서 줄어든 것인지 사망해서 줄어든 것인가?
- 현재 전수조사 진행 중인 부분은 간병인들이다. 대학병원과 2차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간병인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며, 80~90% 정도 완료됐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리겠다. 현재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에 관해서는 요양병원은 종사자와 환자 모두 완료됐고, 다만 이들에 대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병원에 대해서는 3~4일 간격으로 2번 정도 재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정신병원은 어제부터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중증환자가 줄어들었다고 표현하셨는데, 치료가 돼서 줄어든 것인지 사망해서 줄어든 것인가?
- 두 가지 모두다. 신환자 발생은 줄어들고, 기존 치료하던 분들이 인공호흡기를 떼고 다시 정상적으로 산소호흡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인공호흡기 착용자 중 몇%씩 사망하는지는 아직 통계를 내지는 않고 있다. 그 중 일부가 숨진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신환은 줄고, 기존 치료자는 결과가 나오고, 빨리 돌아가시는 분들은 연세가 많고 요양시설에 있던 분들이 돌아가시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제이미주병원 역학조사 관련, 최초에 정신병원 전수조사가 23일부터 26일까지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상 24곳 종사자들만 조사한다고 했었다. 종사자가 나오면 환자들에게도 전수조사를 한다고. 그때 당시에 질문을 드렸는데, 청도대남병원에서도 환자의 외부 접촉을 숨겼던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제이미주병원은 어떻게 처음에 인지를 했고, 환자 조사가 왜 늦어졌는지 알려달라. 또 대구 24곳 중 17곳을 전수조사하는 것으로 아는데, 나머지 7곳은 왜 제외됐나? 24곳 중에서 환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곳은 있는지?
- 7곳이 배제된 것은 파악해서 다시 말씀드리겠다.
제이미주병원의 경우, 최초에 대실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게 3월 18일이다. 확진자가 다량으로 확진된 날 최초에 제이미주병원에 대해서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해야한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다. 당시 종사자와 환자 전체를 바로 전수조사 하려고 했지만, 당시 제이미주병원 운영 상태가 폐쇄병동으로 돼있어서 검체 역량을 다 쏟아부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종사자에 대한 검사를 통해 증상자를 파악한 후에 추가 검사를 하기로 한 것이었다. 일단 확진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고, 이후에 유증상 여부를 추가로 파악한 결과 25일에 인지했고, 3명에 대해 확진검사를 실시해 1명이 26일에 확진됐다. 그에 따라 다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당시 종사자만 검사한다고 했을때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환자에 대한 외부 접촉 기록을 확인했는지? 나머지 24곳 정신병원 중에서도 특이사항이 나온 곳이 있는지?
- 제이미주병원은 면회명부나 출입자 명부를 확보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다시 확인해 말씀드리겠다. 어제 CCTV는 현장에 역학조사팀이 가서 확인했는데, 어제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오늘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
▶군산의료원에 입원했다가 재확진된 환자 사례 자세히 알고싶은데, 대구에서 완치판정 후 재확진된 첫 사례인것인가? 다른 지역에서는 이런 사례가 종종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환자들의 공통된 특이사항이 있는가? 이런 환자 관리에 어떤 점을 더 앞으로 주목해야 할까?
- 어제 군산의료원에서 퇴원한 확진자 분은 37세 여성이다. 2월 27일 신천지 전수조사에서 확진됐고, 3월 12일부터 21일까지 군산의료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 두 번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됐다. 당시에 대구로 택시를 타고 왔고, 증상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22일 발열 38도 정도로 본인이 인지하기 시작했고, 발열이 지속된 24일 119 신고를 통해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했다. 이후에 양성으로 판정이 됐다.
대구에서 이런 확진과 치료 및 완치판정 이후 재발병이 의심되는 사례는 지금까지 파악하기로는 4건이다. 이들에 대한 공통점은 조금 더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
추가로 당부드릴 부분은, 일단 입원과 입소 환자의 증상 소실 및 검사 결과에 대해 좀 더, 격리 해제 지침을 철저하게 따라줄 것을 부탁드린다. 완치 후 격리해제된 환자들도 증상에 대한 자가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서 의심증상이 혹시라도 발생하면 다시 검사받아달라. 가정의학계에서 퇴원 환자에 대한 건강상담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를 이용해 의료진과 상담한다면 보다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재감염이라고 보기보다는 저희가 음성으로 판정하는 것은 검사에서 수치가 일정 기준 밑으로 떨어지면 음성으로 보게 된다. 그 검사가 완전히 0이 아니기 때문에 기준 밑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위로 올라간 사례로 해석하고 있다.
▶제이미주병원 역학조사 결과 좀 더 상세하게 말해달라. 또 공조시스템 통한 전파 가능성은 어떻게 보는지?
- 공조시스템은 오늘 다시 한번 그 분야 전문가들과 역학조사 통해 다시 검사할 것이다. 어제 나가본 바로는 건물 전체에 작동하는 공조시스템은 없었으며, 각 층마다 외부로 나가는 환풍기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아까 말씀드렸듯이 제이미주병원의 경우 창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부 환기가 잘 되지 않아서 상당히 밀집된 공기의 특성을 보일 가능성은 있다. 이 부분은 좀 더 확인해봐야 할 것이다.
1층에 종사자들은 전원 음성이 나왔다. 따라서 공기 감염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여러 경로로 추적하고 있다.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감염관리 컨설팅 했다고 했는데,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에서 감염관리에 있어서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렵고 힘들다고 하던가?
- 정신병원과 요양병원은 기본적으로 저희가 항상 왜 감염관리가 안되느냐고 의문점을 가지는데, 이 병원의 감염관리 역량은 상급종합병원 역량하고 같은 수준에서 비교하면 안된다. 이런 병원에는 감염관리를 전담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없으며, 와병 상태에 있는 환자가 많거나, 정신병원의 경우 개별로 침상이 아닌 바닥같은 데서 생활하면서 밀접 접촉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양병원은 간병인들이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상당한 수준의 밀접접촉이 일어난다. 이런 부분 때문에 감염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승호 경제부시장 - 긴급생계자금 관련 브리핑 후 일문일답>
▶오늘 발표대로라면 4월 10일부터 등기우편 발송과 지급이 이뤄지는데, 당초 발표라면 4월 9일에 카드 도착 수량이 2만개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10일부터 현장수령 혹은 등기우편 발송이 2만 개만 가능한 것인가?
- 선불카드는 대구은행, BC카드사, 공카드 제작사까지 모두 방문해 최대한 공급을 받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선불카드는 마스크하고 상황이 비슷하다. 우리나라에 선불 공카드 만드는 회사가 5곳밖에 없는데, 복지부와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선불카드를 많이 쓰려고 한다. 그렇다보니 확보에 상당히 큰 애로사항이 있으며, 비교적 일찍 지급을 시작하기 때문에 최대한 확보해서 시민들께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2만 장이라는 말씀은, 당초에 하도 날짜를 당기지 않고 선거일 이후에 지급한다는 부분이 이슈가 됐기 때문에, 그 당시에 수급상황을 파악했을 때 8~9일 쯤 2만장 정도가 되겠다는 말씀을 공급 측에서 들어서 말씀드린 부분이고, 아직 2만 장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고, 최대한 그 이상을 확보하도록 노력 중이다.
▶이번에 지원하는 금액이 한 7천억원 정도가 1차 추경에서 책정된 것인데, 2차 추경을 하려면 정부 내시가 내려와야 하잖아요, 며칠 전에 내시가 들어왔다고 하던데?
- 그렇지 않다. 자영업자 생존자금의 경우 이번 추경에 중소기업벤처부 국비 예산으로 잡혀있다. 1천970억 정도 되는데, 그게 이제 어떻게 사용할 건지, 국회에서 본예산 통과가 되면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까지 정해서 내시가 된다. 다만 중앙부처 부처 간에도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또 저희는 특별재난지역이다보니 피해를 입은 업체를 특정하기가 어렵다. 저희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에게 일률되게 그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건의했다. 그런데 중앙정부에서는 절차에 따라 예산을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계셔서 기재부를 비롯해 중앙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조만간 그 협의가 완료되면 지침과 함께 내시가 올 것으로 보인다. 생계지원금과 관련해서 한번 홍역을 겪었기 때문에, 돈이 내려오기 전에, 플랜A와 플랜B를 만들어 내시가 내려오는 상황에 따라 맞출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내시만 내려오면 신속하게 지급하도록 준비 중이다.
▶수령 시 집에서 등기우편으로 수령하는 거랑 방문 수령하는 거랑 날짜 차이가 있는가? 우편으로 받으면 더 빨리 받을 수 있는 것인가?
- 카드 수급 상황도 있고 해서 우편 수령자도 10일, 현장 수령자도 10일에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우편으로 받으시려면 늦어도 9일에는 발송을 해야한다. 우편물은 하루 일찍 준비해서 발송하고, 현장 방문자는 10일에 현장에서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중이다.
▶지적 많이 받았을 거 같은데, 지원기준 관련해서 좀 더 촘촘히 기준을 마련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인가구의 경우 중위소득 100% 기준으로 하면 최저임금보다도 4만원 정도 낮다. 2인가구의 경우에도 외벌이를 하거나 부부가 자영업을 하는 경우 좀 지원금액이 10만원 정도밖에 차이가 없다. 대책이 미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상황에서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4월 2차 추경 때는 이런 부분을 보완할 대책이 있는지?
- 대상 선정은 보험료 납부 기준으로 했다. 보건복지부에서 각종 바우처 사업을 할 때 보험료 납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그 방법을 차용했다. 말씀하신대로 기준금액이나 이런 게 최저임금보다 적은 것 아니냐는 등의 이야기가 있어서, 2차 추경 때는 당연히 그 부분을 감안하겠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우편으로 카드를 받으라고 권유했는데, 집배원 분들의 업무가 과다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는지?
- 우체국 한 군데서 다 취급하는 게 아니고, 7군데를 통해 발송된다. 사전에 우정사업본부 대구경북본부와도 충분히 협의를 해서 이런 수요가 있다는 것을 알려드렸다. 또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봉투 등도 우체국과 상의해서 빠르게 처리하고, 우체국 일손도 덜 수 있도록 봉투 디자인도 했다. 미리 협의했고, 우체국 쪽에서도 준비 중이기 때문에 발송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디자인을 달리했다고 하는 게 무슨 이야기인가?
- 우체국에서 봉투에 이런 내용을 넣어주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해서 그 부분을 봉투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다.
▶어제 보도 봤을텐데, 시민 한 명이 분신 시도를 했다고 한다. 어떻게 느꼈는지, 대구가 지급 시기 가장 빠르다고 보는지?
- 지급 시기는 경기도가 가장 빠를 것이다. 검증 절차 없이 가구 수에 따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바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서울시하고 우리는 비슷한 것으로 보고있다. 차등지급하는 문제나 여러 모델이 비슷하기 때문에 검증 절차도 비슷하고 해서 지급 일자가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 경상남도나 경북도, 최근에 발표한 기초나 광역자치단체들 보다는 지급 시기가 우리 시가 빠른 것으로 보고있다.
집에서 신청하고 집에서 받기를 강조해주시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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