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명 정신과 의사 김모(45) 씨가 지난 27일 오후 대구 달서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씨는 최근까지 마약투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사건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모두 네 차례에 걸쳐 향정신성 물질을 스스로 처방하고 투여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마약 양성반응을 보여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며 "타살 정황이 없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무게를 싣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김 씨는 지난 2013년 인기 TV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 출연, 스타의사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지난 2017년 배우 유아인의 SNS 활동을 두고 '급성 경조증일 수 있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썼다가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다만 병원 여직원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는 1심에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지난해 3월 학회 설립 후 처음으로 김 씨를 회원에서 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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