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미대사관 등 25개국 41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다음달 6일까지 중단한다.
재외선거 사무가 중지된 지역은 총 40개국 65개 공관으로 늘었다. 앞서 26일 선관위는 일부 지역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발표했다. 이후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자 추가로 선거사무 중지를 발표한 것이다.
이들 지역 유권자들은 다음달 1~6일 진행되는 재외투표를 할 수 없게 됐다. 이 지역 재외 선거인은 8만500명으로, 전체 재외선거인 17만1천959명의 46.8%다.
미국의 경우 주미대사관, 주뉴욕·로스앤젤레스·보스턴·샌프란시스코·시애틀·시카고·애틀랜타·호놀룰루·휴스턴 총영사관, 주시애틀총영사관앵커리지출장소, 주휴스턴총영사관댈러스출장소 등 12개 공관의 선거사무가 중단됐다.
캐나다의 주캐나다대사관, 주몬트리올·벤쿠버·토론토 총영사관 등 4개 공관의 선거사무도 중단됐다.
벨기에, 네덜란드, 체코,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인도, 필리핀, 아랍에미레이트(UAE), 이스라엘, 요르단 등의 주요 공관도 포함됐다.
선관위는 주재국의 제재조치가 강화되거나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는 지역에 대해서 추가 선거사무 중지도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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