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한국기행-주꾸미가 돌아왔다'편이 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봄의 기운으로 가득한 요즘 바다에는 거친 물살을 뚫고 다양한 어종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봄날의 남도엔 꼬박 1년을 기다린 맛들이 있다. 이 한 그릇이면 움츠렸던 어깨가 펴지는 남도의 봄 보양식 한 그릇을 맛보러 떠난다.
충남 보령 원산도에 60년 경력의 신문길 선장이 제철 맞은 주꾸미 잡이에 나선다. 신 선장은 이른바 소라방으로 주꾸미를 잡는다는데 그의 배가 알 품은 주꾸미들로 만선한다. 같은 시각 원산도 아낙들은 조개를 캐러 바위섬 군관도로 떠난다. 바지락, 굴, 고동이 한가득한 자루에다 낙지를 잡을 때면 산삼 캐는 것보다도 기분이 좋다. 예부터 이른 봄날 맏물에 잡은 건 다 같이 나눠먹는다는 원산도 사람들의 전통에 따라 잡아온 해산물로 손맛 좋은 부녀회장 최순자 씨가 맛을 낸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주꾸미 알은 원산도 주민들이 쌀밥이라고 부르는 봄 별미이다. 봄이면 밥상에 떨어질 날이 없다는 바지락무침에 낙지 탕탕이까지. 무엇보다 평상에 둘러앉아 다 같이 나눠 먹는 재미에 진짜 봄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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