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철저한 개인방역 덕분에 울진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전원 음성 판정

시외버스 동승객 중 밀접접촉자 5명, 울진읍 택시기사 모두 이상 없어

울진군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울진군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코로나19 자가격리 모범사례로 꼽히는 경북 울진군 확진자 A(25·매일신문 3월 31일 자 8면) 씨와 서울에서 시외버스를 같이 탔던 승객 중 2m 이내 밀접접촉자 5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확진자를 울진버스터미널에서 자택까지 태워준 택시기사, A씨 부모도 음성으로 나온 바 있어 현재까지 2차 감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울진군에 따르면 질병본부 조사 결과 A씨와 동서울터미널에서 동승한 승객은 모두 16명(운전자 포함)이었다. 이 가운데 운전자 및 강원도에서 하차한 13명은 각자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됐으며, 울진군민은 2명이다.

질병본부는 이들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한 뒤 A씨와 2m 이내에 앉았던 운전자와 승객 4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검사를 진행했다. 당시 시외버스 탑승객이 그리 많지 않았고, A씨가 맨 앞줄에 앉았던 까닭에 밀접접촉자가 많지 않았다. 밀접접촉자가 아닌 승객에 대해서도 1일 2차례씩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아직 이상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 관계자는 "확진자가 귀국 뒤 울진읍 자택까지 오는 동안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손소독을 한 게 2차 감염 방지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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