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부산림청, 코로나19 극복의지 담아 매화·돌배나무 심어 기념

올해 경제수종·경관수종·금강송 후계림 등 671ha 나무심기

남부지방산림청은 3일 올해 식목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 대규모 나무심기 대신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 내 수목학습장에 코로나19 극복의지를 담아 매화나무와 돌배나무를 심었다. 남부지방산림청 제공
남부지방산림청은 3일 올해 식목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 대규모 나무심기 대신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 내 수목학습장에 코로나19 극복의지를 담아 매화나무와 돌배나무를 심었다. 남부지방산림청 제공

남부지방산림청(청장 이종건)은 3일 올해 '제75회 식목일 행사'를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극복 의지를 담아 청사 내 수목학습장에서 '코로나19 극복! 나무 심기 행사'로 진행했다.

이종건 청장은 행사에서 "최근 대기오염과 폭염으로 인한 도시열섬 현상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고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는 숲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숲은 목재 생산 등 산림자원으로서의 산림뿐 아니라 도시 내 기후 조절 기능과 미세먼지를 저감시켜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바꾸어 줄 것"이라며 "나무 한 그루가 모여 숲을 만들듯이 국민 한 사람이 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남부지방산림청의 올해 나무 심기 목표는 시장 요구와 이용 가치를 고려한 경제성이 높은 대표 수종 385㏊, 미세먼지 저감 및 산림경관 등을 위한 큰나무 76㏊, 금강소나무림의 보전을 위한 후계림 조성과 육성 210㏊ 등 671㏊에 136만 본의 나무를 심는 것이다.

남부지방산림청 직원들이 매화나무와 돌배나무를 심고 있다. 남부지방산림청 제공
남부지방산림청 직원들이 매화나무와 돌배나무를 심고 있다. 남부지방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올해 전국적으로 2만3천㏊에 5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날 남부산림청 직원들은 식목일을 전후해 각계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나무 심기 행사를 없애고,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길 서로 격려하며 희망과 긍정적 의지를 담아 매화나무와 돌배나무 20여 그루를 심었다.

매화나무는 차디찬 날씨에도 꽃망울을 피우는 강인한 의지력을 가지고 있고, 돌배나무는 호흡기 계통 질환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는 등의 이유로 코로나19 예방과 극복 의지를 담아 선정했다.

이종건 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 국민이 심각한 일상의 변화뿐만 아니라 심리적 스트레스나 우울감 등을 겪고 있는 요즘, 식목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희망의 나무를 심으며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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