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문일답] "개학 앞두고 시·교육청 준비사항 관련 시장 담화 있을 것"

채홍호 대구 행정부시장이 31일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채홍호 대구 행정부시장이 31일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각급학교의 개학을 앞두고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준비할 사항에 관해 권영진 대구시장의 담화가 7일 있을 것으로 밝혀졌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6일 발표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채 부시장은 "7일 권 시장이 발표하는 담화문 내용은 아마 개학을 앞두고 대구시와 시교육청에서 준비할 사항들에 관해 이뤄질 것"이라며 "또 현재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2주 간 연장됐는데, 이 부분과 관련해 시민들께, 또는 각종 사업장에 당부드릴 사항이 포함될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음은 채 부시장, 감염병관리지원단 김종연 부단장이 6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나눈 질의응답 내용.

◆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의료봉사자들의 사전투표가 10, 11일 양일 간 진행하는데, 그 전에 의료봉사가 끝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에는 자가격리 지침 때문에 투표를 못 한다고 하더라. 선관위에 질의해보니 가능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에 요청했는데, 그 쪽에서 엄격히 지침을 지켜달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들었다. 이에 대해 중대본이나 중앙정부와 이야기된 사항이 있는가?

- 확진자의 경우 거소투표가 가능하다. 신청한 사람이 189명인데 대구시 확진자 중에서는 있고. 다만 확진자가 아닌 자가격리 중인 분들, 이 분들에 대해서 상당히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애초부터 선관위와 협의했지만, 그 쪽에서 우리 쪽에 협조요청 온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해보겠다. 방역당국에 최대한 건의드려보겠다. 의료봉사 인력 상당수가 대구에서 봉사했고, 이 분들의 참정권을 어떤 형태로든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대구시의 생각이다. 좀 더 건의드려보겠다.

▶내일 시장 담화문 내용 간략히 말해달라.

- 내일 시장 담화문을 발표하는 내용은 아마 우리 개학을 앞두고 저희 대구시와 시교육청에서 준비할 사항들에 관해 이뤄질 것이다. 또 현재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2주 간 연장됐는데, 이 부분과 관련해 시민들께, 또는 각종 사업장에 당부드릴 사항이 포함될 것 같다. 현재 대구시에서 추진 중인 각종 경제방역 관련 사항들도 간략히 말씀드리지 않을까 싶다.

▶긴급생계자금 신청 건 가운데 3만3천여건 가운데 30% 정도는 지급대상이 안되는 것으로 나왔다고 했는데, 탈락 건수 가운데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추가 검증이 필요한 부분은 어떤 부분을 추가 검증한다는 것인가?

- 신청하신 분들 중에 지급 대상이 되지 않는 분들은 7가지 정도 조건을 제외했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실업급여 수급자 등을 제시했는데, 명백히 이 7가지에 해당하지 않는 분들이 제외 대상자로 확정됐고, 그럼에도 좀 더 검토를 해 봐야 한다고 보이는 분들은 한 차례 더 검증해보고, 그렇게 해도 미묘한 분들이 있을 경우 이의신청 위원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이의신청 관련해서 추가 질문 드리겠다. 만약 이의신청위원회를 통해 이의가 받아들여질 경우 추가적으로 대구시에서 어느정도까지는 받아줄 수 있는가? 가령 기준이야 다르겠지만 48만 가구 이외에 몇 가구 정도 추가로 받아서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지?

- 긴급생계자금 신청 대상에 대해서는 초기에 한 48만 가구를 말씀드렸다. 최근에는 45만 가구를 말씀드렸고, 사실 정확히 몇 가구가 해당하는지는 신청을 받아 봐야 한다. 다만 매우 많은 시민들이 나도 신청을 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경계선에 계신 분들 상당수가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추가로 몇 분을 더 할 수 있을지의 문제는 이의신청 내용을 보고, 현재 편성된 예산 사정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할 사항으로 보인다.

명확히 예산 선을 그어놓지는 않았다. 다만 가능하면 생계가 곤란한 분들에게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며, 두부 자르듯이 바로 경계를 정하긴 어려운 분들도 매우 많다. 그런 분들은 가급적 구제하는 방안으로 가야 하지 않느냐고 판단, 이의신청 위원회를 뒀다. 액수에 관해서 얼마 정도를 산정해 마련돼있느냐는 문제는 아직 신청 접수를 받아봐야 하기 때문에 명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예산이 남을 경우 기준을 변경할 수도 있는 것인가?

- 아시겠지만, 코로나19 피해 범위가 대구는 매우 크고 광범위하다. 혹시 조금이라도 예산이 남는다면 그 예산은 좀 더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지원하는 예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생존자금과 생계자금 지원이 종료된 뒤에 얼마나 남아있는지 확인해서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정부가 지원하는 재난지원금도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갖고 있는 기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해외 입국자 통계에 외국인 325명 중에 아시아 국가가 290명이고, 이 중 베트남 국적이 258명인데. 나머지 아시아 국가 중에서 비중이 어느 정도 되는가? 유학생 무단이탈 자가격리 위반이 적발되면 퇴거된다고 하는 게 강제 출국을 의미하는 것인가?

- 갖고는 있지만, 대변인실을 통해 메시지로 전달해드리겠다. 기본적으로 해외 입국자들 중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는 경우 법무부 등 당국과 협의해 강제 출국시키는 방안을 긴밀히 검토 중이다. 지난 번 베트남 사례는 강제 출국 시키는 쪽으로 당국 간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세계 최초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칠곡 경북대병원이라고 하던데, 어떤 경위로 언제부터 하게 됐는가?

- 전국 최초 설치는 맞다. 경과와 경위는 따로 확인해서 말씀드리겠다.

◆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대구의료원은 감염병 전문병원인데, 처음으로 종사자 감염 사례가 나온 것 같다. 추가로 감염 막을 대책이 있을지? 53명이나 배제됐다면 10명만 요청해서는 안될 것 같은데 대책 있는가?

- 종사자의 경우 외부 인력 요청이 10명이라는 의미이고, 더 필요한 인원은 대구의료원에서 자체 충당하는 쪽으로 논의 중이다. 확진 환자를 돌보는 사람 중에서 감염의 우려는 항상 있다. 레벨D 보호구를 입고 벗는 과정에서 작은 부주의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확진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들에게 주의를 요하도록 하겠다. 실제 정확한 통계는 파악할 수 없지만, 확진 환자를 보는 사람 중에서 발생하는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중요한 것은, 확진 환자를 돌보는 경로 외에 다른 경로로도 감염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에게 전염됐다고 단정하기가 어렵다. 다른 감염원이 없다면 합리적으로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감염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사례는 대구에서도 예전에도 있었다.

▶대구 집단감염 사례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이 있는데.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감염 사례가 어느 정도로 파악되는지?

- 신천지 신도는 전체 확진자 중에서 66% 정도 수치로 기억하고 있다. 좀 더 정확한 수치는 대변인실 통해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다만 신천지 신도로 인해 2차적으로 발생한 감염 사례의 수는 정확히 추산이 어렵다. 본인이 만난 사람이 신천지 신도인지 확인할 수 없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명백히 신천지 신도의 가족이나 지인으로 확인되지 않을 경우에도 다수의 확진자들이 관련되지 않았겠느냐고 유추하고는 있다.

▶타 지역에서 완치 후 재확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 대구에서도 완치자 중 재확진 사례가 있는지? 이들에 대한 추가 모니터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 정확히 말하면 재감염인지 재발인지 명확하지는 않다. 대구에서는 현재까지 총 18건의 재확진 사례가 있었는데, 특별히 공통점은 없었으며 대부분 입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보내서 관리 중이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 분들이 새로 발견되는 경로는 대부분 증상이 다시 나타나거나 직장에 복귀하고자 새로 검사를 받는 경우에 한해서 발견된다. 따라서 전에 말씀드렸듯이 완치 판정 이후에도 증상이 있는 분들이 반드시 검사를 받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의학회 대구경북지회 도움을 받아 퇴원 환자들의 유증상 상담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1천몇백여명 정도만 대상으로 참여하고 있고 나머지는 이 서비스를 받고 있지 않다.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저희가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지는 좀 더 고민해보겠다.

▶재확진의 경우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가?

- 늘어나지 않는다. 재확진을 받는다고 해서 확진환자 수가 늘어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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