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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청 마스크 기부함 2주만에 1천여장 쌓여

대구 달성군청에 마련된 마스크 기부함. 김문오 달성군수가 첫 번째로 마스크를 기부하고 있다. 김성우 기자
대구 달성군청에 마련된 마스크 기부함. 김문오 달성군수가 첫 번째로 마스크를 기부하고 있다. 김성우 기자

대구 달성군(군수 김문오)이 지난달 24일 군청과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마스크 기부함을 설치한 이후 2주 만에 1천15장이 모아졌다.

달성군은 국가 유통망을 통해 마스크가 공급되고 있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 등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보건 사각지대 이웃들을 지원하기 위해 공직자와 군민들이 앞장서 마스크 기부함을 설치했다.

그동안 마스크 기부함에는 김문오 군수를 비롯한 군 공직자와 민원서류 발급차 군청을 방문한 기업인, 수제 면마스크 제작 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일주일에 한 번 어렵게 구매한 마스크 2매 중 1매를 기부함에 넣는 군민 등의 자발적인 동참이 이어졌다. 특히 달성군청 사회복지직 공무원 58명은 사회복지사협회로부터 개인별로 지원받은 마스크 580장을 단체로 기부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주민 박성수(65·화원읍 설화리) 씨는 "군민과 공직자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마스크 나눔에 감사를 드린다"며 "마스크 한 장 한 장에 담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은, 코로나 19를 함께 이겨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나보다 더 힘든 이웃을 생각하는 군 공직자와 군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행동으로 실천된 결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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