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 강은희 "다양한 원격 수업 내용으로 교육권 위해 최선 다하겠다"

고3 학생 위해 "학종 대비 방안부터 자소서 작성까지 최신대입 자료 영상 제공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7일 오전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7일 오전 '원격수업 현장 안착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정뉴스 유튜브 캡처

대구시교육청이 비대면 온라인 원격 수업을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7일 오전 '원격수업 현장 안착 추진 계획' 브리핑을 열고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해 원격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단계적 온라인 개학 상황에 맞춰 원격 수업이 잘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그간 SW교육과 ICT기술을 도입해 학습자 맞춤형 콘텐츠와 학습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공교육 발전에 앞장서 왔다.

교육청은 오는 9일부터 중·고교 3학년부터 단계적 온라인 원격 수업에 들어간다.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진행하며 콘텐츠를 활용한 중심 수업과 과제 중심수업 등 학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교육청의 의지다. 강 교육감은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 격차가 발생하지 않고 안정적인 원격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원격 교육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교육청은 이번 원격강의를 위해 각급 학교와 교육청이 보유한 3만4천여대의 스마트기기를 학생들에게 지원한다. 또 2천345대(14억)의 PC와 17억원 상당의 인터넷 통신비도 7천923명에게 나눠 지원한다. 앞서 교육청은 1만3천대의 PC와 969대의 스마트기기, 230가구에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한 바 있다. 강 교육감은 "한 학생이 하나의 스마트기기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 온라인 원격학습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자기 주도학습을 위한 각급 학교별 기초·기본학력 향상 지원비(초등 900~1,200만 원, 중등 1,400만 원)를 활용, 저소득층 학생들의 온라인 수강권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나 다문화 학생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언어의 장벽으로 학습권이 방해 받지 않도록 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8개국어를 지원한다.
유아나 초교 저학년에게는 '신나는 놀이 꾸러미', '배움 꾸러미' 등 교재를 제공하기로 했다.

교사들에게는 원격수업을 위한 웹캠, 마이크, 디지타이저 등의 기자재를 구입 할 수 있도록 29억원을 긴급 편성해 각급 학교에 지원한다.

수험생인 고교 3학년들을 위한 대책은 별도로 마련했다. 우선 대구시교육청은 유튜브와 대구진학진로정보센터를 통해 '학종(학생부종합전형)대비 방안', '학생부기재 및 활용방안', '자소서 작성법' 등 최신 대입 자료(동영상 7종)를 제작, 제공한다.
또한 실시간 화상 수업인 '교실 온닷'을 이용해 25개의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도 개설, 교과목의 다양성을 확보한다. 뿐만 아니라 개별 진학상담을 위해 '대구진학 꿈나비' 모바일 서비스도 지원한다.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교육과정도 개발해 원격수업에 활용한다.
강 교육감은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해 타 지역과 교육 환경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원격수업 현장 안착 추진 계획' 브리핑 전문


◆인사 말씀
○ 안녕하십니까. 대구시교육감 강은희입니다.

○ 사상 초유의 3월 신학기 개학 연기에 이어, 온라인 개학이라는 또 한 번의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초·중·고등학교에서의 전면적 온라인 개학은 여러 면에서 우려와 혼란이 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개학의 연기로 아이들에겐 선생님과의 소통부족과 학습의 공백을 최소화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또한 미래의 새로운 시도이기도 합니다. 교육가족 여러분과 학생, 학부모 여러분의 지혜와 노력도 필요합니다.

○ 대구시교육청은 그동안 선제적으로 공교육에 SW교육과 ICT기술을 도입해 학습자 맞춤형 콘텐츠와 학습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교육에 에듀테크를 활용하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가능한 모든 인적, 물적자원을 투입해 원격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단계적 온라인 개학 상황에 맞춰 원격수업이 잘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원격수업 현장 안착 추진 계획
○ 4월 9일부터 중3, 고3을 시작으로 단계적 온라인 개학에 따라 원격 수업을 실시합니다.

○ 원격수업은, 학교와 학생의 여건에 따라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중심 수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정규수업으로 인정됩니다.

○ 이에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격차 없이 안정적인 원격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1인 1스마트 기기 및 통신비를 지원하여 교육 격차를 해소합니다.

○ 우선, 원격학습에 필요한 스마트기기와 인터넷통신비 지원을 대폭 늘려 소득별, 지역별 디지털 접근성의 차이로 인한 교육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지난 3월 휴업기간에 1차적으로 학생 969명에게 스마트기기를, 230명에게는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했습니다. 2차로 추가 지원 신청을 받은 2,330여대를 포함해 다자녀 가정에도 학교와 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 34,000여대를 모두 지원하겠습니다.

○ 또한 이미 보급된 13,000대의 PC외에 추가로 올해 지원분 2,345대에 14억, 7,923명에게 인터넷 통신비 17억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가정 내 1학생 1스마트기기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하여 온라인 원격학습 사각지대를 없애겠습니다.

○ 이에 더하여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초·중학생들에게는 올해 학교별로 배정된 기초·기본학력 향상 지원비(초등 900~1,200만 원, 중등 1,400만 원)를 활용해 저소득층 학생 온라인 수강권 지원 등 각급 학교 상황에 맞게 지원합니다.

○ 또한 선생님들이 원격수업 운영과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웹캠, 마이크, 디지타이저 등의 기자재를 구입 할 수 있도록 교당 평균 600만 원(학급당 26만 원), 총 29억 원을 긴급 지원합니다.

■ 대구의 고3 수험생이 불리하지 않도록 진학 지도를 강화합니다.

○ 고3수험생의 대입 준비를 위해 유튜브와 대구진학진로정보센터에 '학종대비 방안', '학생부기재 및 활용방안', '자소서 작성법' 등 최신 대입 자료(동영상 7종)를 제작·탑재했으며,

○ 고3 수험생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화상수업 플랫폼인'교실온닷'을 활용하여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25개 강좌를 운영해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 또, 학교별 진로진학이력관리시스템 활용과 함께 '대구진학 꿈나비(NAVI)'모바일 상담으로 개별 진학 상담을 촘촘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 직업계고 학생을 위해서도 교육청에서 T/F팀을 조직해 직업교육교과군별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발굴해 원격수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전체 고교생 66,000여 명에게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해 학생 개인별 온라인 학습 수강권 및 보조 자료 구입비로 1인당 5만원, 총 33억 원을 지원합니다.

■ 학교별 원격수업 플랫폼을 구축하여 원격수업을 체계적으로 운영 합니다.

○ 3월 말 '온라인 개학 준비 매뉴얼'을 마련하여 각급 학교에 안내했으며 4월 2일부터 모든 선생님들께서 학교로 출근하여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지난 휴업 기간 중 온라인 학급방 개설 등 자율형 온라인 학습을 통해 원격수업의 여건을 마련하고, 교사 관리형 온라인 학습을 추진하면서, 시범학교를 운영하는 등 원격수업 경험을 축적해 왔습니다.

○ 이미 전체 학교의 98.2%가 학습관리가 가능한'e-학습터'와 'EBS 온라인 클래스'를 개설했으며, 중·고등학교의 경우'구글 클래스룸', '클래스팅' 같은 민간 플랫폼 및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화상 수업, 출석 확인, 학생 상담을 실시하고 교사·학생 간 소통을 강화합니다.

■ 교원 원격교육 역량을 강화하여 질 높은 원격수업을 지원합니다.

○ 교육청에서는 원격수업추진단을 구성하고, 원격수업 플랫폼 및 콘텐츠 제작 방법 관련 동영상 19종, 자체 개발한 교과별 콘텐츠 7종, 학교급별 다양한 원격수업 사례, 각종 원격수업 관련 매뉴얼을 제작 및 제공하여 교사들의 원격수업 운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또, 교원들의 원격수업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실시간 화상연수, 온라인 연수를 실시하고, 원격수업 유형별 사례 영상 '온라인 수업도구 5분 만에 끝내기'를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 학교별로는 원격수업관리위원회를 구성하여 과목별 수업계획 수립 및 각 교과목의 특성을 고려한 원격수업 형태를 만들어 나갑니다.

○ 지난달부터 우리 교육청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플랫폼인 '온라인배움교실.com', '학교가자.com', '중등학교가자.com' 사이트의 교과목별 콘텐츠를 전국에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에듀텍 역량을 갖춘 선생님들이 에듀테크지원단(68명), 온라인학습지원단(15명), SW교육지원단(50명) 등의 자발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학교 현장에서 원격수업 플랫폼 구축, 콘텐츠 제작 방법, 원격수업 운영 방법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사전 안내를 통해 원격학습 적응을 지원합니다.

○ 초등학교의 경우 원격수업 사전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초등학생에게 가장 적합한 수업 콘텐츠와 플랫폼을 선정하여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겠습니다.

○ 인터넷과 스마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저학년의 경우 온라인 개학 전, '학부모와 함께하는 원격수업'을 실시해 부모님께 수업 과정을 안내하고 학부모가 자녀들에게 수업 방법, 과제 제출, 피드백 확인 등을 지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원격수업으로부터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학생 특성에 맞게 맞춤형 지원을 합니다.

○ 초, 중, 고등학교의 원격수업 운영기준에 준해 실시되는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다문화 학생에 대해서도 장애유형이나 한국어 능력 등 개인특성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다문화 가정에 가정통신문과 문자 서비스를 8개 국어*로 지원해 학습공백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8개 번역국 : 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러시아어, 캄보디아어, 몽골어, 파키스탄어

○ 대안학교와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의 학생은 일반학교에 준해 원격수업을 실시하되, 학생 특성을 고려해 상담중심 수업으로 진행합니다.


◆'신나는 놀이 꾸러미', '배움 꾸러미'로 원격수업 지원
■ 유아 및 초등 저학년에게 '신나는 놀이 꾸러미', '배움 꾸러미'를 제공하고 돌봄교실을 확대 운영합니다.

○ 초등학교 저학년은 학급홈페이지를 소통 창구로 하고, 학습과제 제시 등의 방법으로 등으로 학습을 진행합니다.

- 특히, 초등 1·2학년 모든 학생에게 교과서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 할 수 있도록 '배움 꾸러미'교재를 제작해 모든 가정에 보급합니다.

-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학습꾸러미 제공하고 EBS 컨텐츠를 병행해서 학습의 결손을 최소화하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 온라인 개학을 하지 않고 등교 개학할 때까지 휴업이 연장되는 유치원 아이들에게는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놀이활동 콘텐츠와 각종 꾸미기 재료가 담긴 '신나는 놀이 꾸러미'를 직접 가정에 제공합니다.


○ 또한, 긴급돌봄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돌봄교실을 확대 운영합니다. 정규교과 시간에는 각 교실에서, 정규교과 외 시간에는 돌봄교실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담임교사와 돌봄교사가 협업으로 돌봄을 실시합니다.

◆등교 수업 준비를 위해 방역 철저
■ 코로나19로부터 학생 안전을 지켜나갑니다.

○ 대구의 학원과 교습소는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계에 어려움을 감수하면서도 90% 이상 전폭적인 휴원을 유지해 주셨습니다. 학원 및 교습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학생 안전을 위해서 방역에 최대한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 대구시는 학생들을 위해 우리 교육청에 직접적으로 마스크 85만 8천장, 손소독제 14만 4천개, 살균소독제 8천 5백개, 방호복 1천 300장 등 방역물품을 지원해 주셨고 향후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보급해 주기로 했습니다.

○ 대구시를 포함한 각 계에서 기부해주신 물품과 우리 교육청 자체적으로 구매한 방역물품을 각급 학교 뿐만 아니라 대안교육 위탁 교육기관 및 병원 Wee센터, 대구내일학교, 대구화교학교 등에 교육청 택배 지원 서비스를 통해 학교에 직접 전달해 일선학교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 안전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시를 비롯한 여러 단체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현재 확보한 154만장의 마스크는 학생 1인당 5개 정도 배부해 줄 수 있는 수량입니다. 향후에도 280만장 이상의 마스크를 추가로 확보해 학생들에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당부 말씀
○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구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의료진의 숭고한 헌신,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따뜻한 손길과 희망의 메시지는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 사상 초유의 휴업과 온라인 개학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대구 교육을 지켜내고 계신 대구교육가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학생 여러분! 여러분들이 대구의 미래입니다. 한발 앞서 미래의 수업을 체험한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 공부해주길 부탁합니다.

○ 현장에서 가장 수고가 많으신 선생님! 갑작스럽게 다가온 새로운 교육환경이지만 선생님들의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셔서 학생들과 소통하고 학습을 이끌어주십시오.

○ 마지막으로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시느라 애쓰시는 학부모님! 원격학습을 통해서 학습 공백을 최소화 하고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도록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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