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은희 "초등 저학년 온라인 수업, 학부모 통해 출석체크"(일문일답)

"부모 연수 어려울 경우 학교서 직접 교육"

강 교육감이 7일 오전
강 교육감이 7일 오전 '원격수업 현장 안착 추진 계획'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정뉴스 캡처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초등학교 저학년의 정상적인 온라인 수업 재개를 위해 부모를 대상을 원격 수업 연수를 실시하겠다고 7일 밝혔다.

강 교육감은 이날 오전 '원격수업 현장 안착 추진 계획' 브리핑을 마친 뒤 1~2학년 초등생들의 출석 확인 방법에 대한 질문에 대해 "(현상황에서는)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출석이 인정되는 온라인 수업을 정상적으로 하기는 사실 좀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강 교육감은 부모나 학교에서 학생들을 직접 교육해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 교육감은 "각 학교 홈페이지에 학급방이 개설돼 있으므로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 학생들의 부모에게 출석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온라인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방식이 불가능 한 학생들의 경우 돌봄 학교를 운영해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방법을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학년의 개학은 오는 20일로, 여유가 있는 만큼 교사들이 최선을 다해 원격 수업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7일 오전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기자단의 질의응답 전문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개학 연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현장 지휘자로서 현실이 어떤지 말해달라. 그리고 지금 교육청 자체적으로 개학 연기 교육 일정에 큰 문제가 생기는 마지노선을 언제 정도로 보고 있는가?

- 수업 일수가 법정 축소 가능한 선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유치원은 180일, 초중고는 190일이 정규 수업일수인데 법적으로 10% 감축할 수 있다. 그 이상으로 감축하려면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 법령을 개정하지 않는 최대 감축일수가 19일이기 때문에, 이미 우리는 10일을 썼다. 그리고 학급별로 3일~9일까지 추가 연장을 했다. 유치원의 경우 180일에서 아직 여유가 있지만, 이것도 아마 정상 개학이 언제인가에 따라서 전체적인 법정 수업 일수조차 다시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 대구의 경우 상황이 매우 나빴기 때문에 온라인 개학을 감수하면서도 등교 개학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앞으로도 이 상황은 좀 더 면밀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대구시와 함께 확진자 발생 추이와 감염병 움직임을 보면서 교육부와 최종 협의해 개학할 예정이다.

그러기 전에 조금씩 학교 급간 별로 차등 개학에 대해서 조금 시도해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또 지금 현장에서는 굉장히 힘들다. 사실 아이들이 평소에는 놀기 좋아하지만, 집안에 갇혀있다시피 하는 상황이어서 스스로 학습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도 우리 기대만큼 이뤄지지 못하고, 학부모들도 아이 돌봄의 장기화에 따라 소통 과부하가 심각한 상황이다. 등교로 해결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지만, 당분간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개학도 교육 현장에서는 큰 부담이지만,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제공해주지 않는다면 성장과 배움 중단의 위기가 크기 때문에 온라인 개학이라는 첫 시도를 성공적으로 하기 쉽지 않다고는 보고 있지만, 조금씩 노력한다면 학습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교육청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최소한 환경적으로 수업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스마트기기를 보급하는 등 노력하겠다.

▶오늘 자료도 줬는데,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출석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맞벌이 가구가 많은데, 고학년이나 중고등학생들은 스스로 할 수 있겠지만 저학년들은 그런 부분이 어렵다. 그런 부분에 대한 대책 있는가?

- 맞벌이 부부를 위해서 지금도 긴급돌봄을 운영 중이다. 과거에는 휴업 전에 정상적 돌봄에서는 초등학교 1, 2학년이 대상이었는데, 지금은 1~6학년 모두 긴급돌봄 대상이 돼서 돌봄을 하고 있다. 유치원도 돌봄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가정에서 아직 불안하기 때문에 아주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돌봄을 맡기지 않는 상황인데, 이번 주, 지난 주부터는 돌봄 인원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초등학교 1, 2학년의 경우 출석이 인정되는 온라인 수업을 정상적으로 하기는 사실 좀 어렵다. 그래서 초등학교는 학교 홈페이지 학급방이 다 개설돼 있는데, 거기 부모님들이 확인해주는 것을 원격으로 부모님 연수를 시행할 예정이다.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면 일부 학생들은 개별적으로 연락해서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은 돌봄처럼 일부 학교에 출석해서 돌봄과 같은 방식으로 수업을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도록 하겠다. 온라인 개학이 초 1~3학년은 4월 20일이다. 약간의 여유가 있으니 교사들이 원격 수업을 준비하면서 개별적으로 그런 안내를 해주고, 부모님 교육도 반드시 할 것이다. 그것으로도 부족한 경우 돌봄을 이용한 직접 학교에 접촉해 2m 이상 간격을 유지하며 원격 학습에 대한 기초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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