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사람이 1만명을 넘어섰고 환자 수는 36만명을 넘겼다. 유럽에서도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나 일부 국가는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었다고 보고 휴업 및 이동제한 등의 봉쇄 조치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6일 오후 7시 28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를 1만783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가 1천명을 넘긴 때(3월 25일)로부터 12일 만에 10배로 증가했다. 미국의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6천523명)와 스페인(1만3천341명)에 이어 3번째로 많고,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7만4천565명)의 7분의 1에 해당한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도 전날보다 3만여명 증가해 36만6천614명으로 불어났다.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의 확진자 수는 두 번째와 세 번째를 달리고 있는 스페인(13만6천675명)과 이탈리아(13만2천547명)보다도 2배 이상 많다. 또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전 세계 확진자(134만5천48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다만 뉴욕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파르게 치솟던 사망자와 환자 수가 줄기 시작하면서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또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유럽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5만명 선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 수는 5만2천명 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줄어드는 등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19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 일부 국가들은 그동안 적용된 이동제한 등 봉쇄조치를 완화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반해 그동안 다른 유럽국가와 달리 봉쇄조치 등을 취하지 않은 스웨덴은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늘어나자 정부가 보다 강력한 제한 조치를 도입할 수 있는 권한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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