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CHECK] 불멸의 과학책 

고야마 게이타 지음/ 김현정 옮김/ 반니 펴냄

[책] 불멸의 과학책
[책] 불멸의 과학책

현재 일본 와세다대학교 명예교수인 저자는 1970년대 박사학위 취득 이후 기초연구 분야의 일자리 부족 탓에 변변한 직장을 얻지 못하다, 운좋게(?) 와세대대학교 사회과학부 전임교수로 부임했다. 맡겨진 역할은 문과 학생들을 어떻게 과학에 관심을 두게 할지에 대한 것이었다. 그래서 인문적 성격인 과학사를 바탕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덕분에 이공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물리학과 인문학의 두 세계를 넘나드는 인생을 살면서, 독특한 시점을 바탕으로 난해한 과학을 쉽게 풀어내는 책을 쓰고 있다.

이 책은 영국 역사학자 허버트 버터필드가 쓴 '근대과학의 기원'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코페르니쿠스에서 뉴턴에 이르는 16세기 중반~17세기 후반 '과학혁명' 시대에 이룬 과학적 성과를 다룬 책이다.

이어 '우주와 빛과 혁명의 시작'(16~17세기), '프리즘과 전기와 기술의 발전'(18세기), '신과 악마의 에너지'(19세기), '미크로 시공과 우주론'(20세기 전반), '유전자 고생물학과 인류의 진화'(20세기 후반) 5개 장으로 구분해 시대순으로 개별 서적과 과학자들을 탐구해 간다.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코페르니쿠스),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뉴턴)에서 '종의 기원'(다윈), '이중나선'(왓슨) 등 불멸의 과학 고전들이 등장한다. 272쪽, 1만4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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