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마련한 1조원 규모 특별경영자금이 닷새 만에 소진됐다.
경북도는 지난 6일 오후 7시쯤 지역 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경상북도 코로나 극복 소상공인 특별자금 1조원이 모두 소진돼 부득이 접수를 종료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서 '깊은 이해를 바라며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도 했다.
도는 지원금의 빠른 소진에 대해 "전 도민에게 신청 접수를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하며 홍보를 강화한 덕에 예상보다 많은 신청이 몰려 지원금이 조기에 바닥이 났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닷새간 하루 1만건에 가까운 지원금 신청이 접수돼 누적 신청 건수는 4만5천 건에 이른다. 최대 7천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지만 워낙 신청 건수가 많아 신청자에게 1천만~3천만원가량 지원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하루 1천건 이상 신청서를 분류해 대상을 선정, 한 달 이내에 지급되도록 한다는 게 경북도 계획이다.
도는 도내 소상공인이 18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추가 지원금 조성 가능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자체로 마련할 수 있는 재원에도 한계가 있다. 미처 신청을 못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중앙정부의 정책자금을 안내하고 자금지원 외에도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2일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특별경영자금 융자 접수를 시작했다. 무담보에 1년간 대출이자와 신용보증료를 도가 대신 내주는 조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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