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열린 4·15 총선 대구 달서갑 출마 후보자 TV토론회에서 홍석준 미래통합당 후보가 자신을 향한 각종 의혹을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대구시 경제국장을 비롯해 경제 분야에서 공직 생활을 한 홍 후보가 대구시에서 정책자금을 지원한 업체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식 취득 과정에서 직위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홍 후보는 이날 "운동 잘하는 선수에게 언제, 어떻게 운동해서 그렇게 됐느냐는 말과 같은 소리"라고 했다. 적극 해명보다 무대응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곽대훈 무소속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가족 합산 재산을 보면 약 36억7천만원인데, 이 중 87.9%인 32억2천만원이 예금 등 현금성 자산이다. 저도 40년 공직생활 했는데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후보는 "4급 이상 공직자는 재산을 등록하는데, 지금껏 문제가 있었다면 명예퇴직을 못 했을 것이다. 대구시나 감사원이 재산등록 정보를 살펴보고 문제가 발견되면 시정요구를 하거나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데 퇴직 때까지 어떠한 징계도 받은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곽 후보는 "(홍 후보의) 24년 공직 생활 봉급을 한 푼도 안 쓰고 다 모아도 (홍 후보 단독 보유 현금성 자산인) 12억원에 못 미친다"며 "조국 일가도 코링크PE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인사검증에서 드러나지 않았다. 홍 후보가 징계 여부가 없다는 말로 면피하기보다 소상히 밝히는 것이 공직에 나선 이의 도리"라고 재차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홍 후보는 "세금 탈루나 또는 뇌물 등의 문제가 있었으면 문제가 터져도 벌써 터졌을 것이다. 맞벌이하며 아내가 '짠순이' 소리까지 들으며 적금 들고 펀드에 투자하며 모은 죄밖에 없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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